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이 어려워진 요즘 자전거 타기가 주목받고 있다. 자전거 라이딩은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면서도 주변 풍경을 즐기고 운동 하는 것이 가능해 입문자가 느는 추세다. 자전거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어디에서 자전거를 탈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한국관광공사와 자전거 전문 콘텐츠 기업 케이벨로(대표·이미란·사진)는 GPS 위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 스탬프 투어’ 행사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은 전국 방방곡곡의 다양한 자전거 여행길 중에서 최선의 코스를 자전거 전문가들과 한국관광공사가 실제 현장을 답사해 선정한 곳이다.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코스여서 초행길이라도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
참여 방법은 휴대 전화에 ‘올댓스탬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투어 리스트 중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 스탬프 투어’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고 현지에 가서 해당 코스의 따라가기 버튼을 누르고 자전거를 타면 GPS 기반으로 안내가 이루어진다. 해당 코스를 50% 이상 완주하면 참가자에게 자동으로 스탬프를 주는 방법이다. 스탬프는 1회만 인증을 해도 3000원 상당의 GS편의점 쿠폰을 주고, 3회 인증 시에는 자전거 여행에 필수품인 자전거 휴대전화 거치대, 5회에는 여행용 캐리어, 10회에는 자전거 헬멧, 20회에는 인증 시 카본 MTB 자전거(350만원 상당)를 선착순 1명에게 증정한다.
케이벨로 관계자는 “하늘 높고 공기 맑은 가을, 많은 분이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 스탬프 투어에 참가하시고 상품을 받을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의 02-3446-6301, http://mstamp.tranggle. com/landing
자전거 마니아 3인이 추천하는 라이딩 코스
박정웅(여행스케치 편집장)
‘평화누리 자전거길 3~4 코스(약 43km)’
경기도 파주에 있는 평화누리 자전거길 코스는 도로가 잘 정비 되어 있고 접근성이 좋다. 쉼터도 많고 근처 자전거 관련 가게들이 많아 초보자도 안전대처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행주산성, 오두산 통일전망대, 반구정 등 여행명소들이 풍부해 지칠 때마다 잠깐 쉬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누릴 수 있다. 행주산성 초입에는 유명한 국숫집들이 모여 있으니 꼭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서정희(방송인)
‘남한강 자전거길 (약 30km)’
남한강 자전거길은 평지로만 이루어져 있어 초보자가 달리기에 좋다. 폐철로(廢鐵路) 구간을 지날 때 옆으로 난 강줄기와 도로가 발 밑으로 보여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터널을 지나면 펼쳐지는 팔당호 전경도 기막히다. 초보자가 와서 타기에 좋은 도로와 주변 경치들이 힘든 것을 어느 순간 잊게 한다. ‘이래서 자전거여행을 하는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다. 본격적인 자전거여행을 해본 적이 없더라도 어려운 코스가 아니기에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하다.
이종열(전 MTB 국가대표)
‘신도·시도·모도 투어 자전거길(약 20km)’
서울 인근에 있는 섬에 직접 자전거를 배에 싣고 가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육지와 절연된 섬 안을 자전거로 여유롭게 돌아보는 재미는 각별하다. 섬 특성상 자연경관이 뛰어나 종래의 자전거 길에 지친 사람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자전거에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 같아 이 코스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