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 이상의 사람과대화할 때다시 말해 달라고 부탁한다거나TV 소리가 너무 커주위 사람들에게 불평을들은 적이 있다면 난청(難聽)을의심해 봐야 한다. 난청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으로청각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살펴보면2011년 33만5000명이었던난청 환자가2020년에는 54만2000명으로연평균 5.6%씩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늘면서향후 난청 환자도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재 히어링허브 서초본점 전문청능사가 보청기 검사를 시행 중이다. /히어링허브 제공

난청 방치 기간이 길수록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다른 2차적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정도가 심할 때는 청각 장애로도 분류될 수 있는데, 이 같은 경우 보청기를 착용한다고 해도 효과를 보기 어려워 전문가들은 청각 장애 진단을 받기 전 보청기 착용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난청이라면 적절한 시기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만족감 높은 보청기 착용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국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청기 구입자 중 지속적으로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12.6%에 불과할 정도로 사용 만족도가 낮다.

김광재 히어링허브 서초본점 전문청능사는 “정확한 청력 평가를 기반으로 그에 맞는 보청기 형태와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착용 이후에는 소리를 착용자 특성에 맞춰 최적화하는 피팅 작업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밀한 청력 검사를 위해선 청력 손실 정도나 손상 부위 등을 알아보는 순음청력검사와 보청기 착용 예후(豫後)를 측정하는 어음(語音)인지도검사가 필수다.

여기에 더해 보청기 착용 전후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REM(실이측정), 고막운동도와 음향반사역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이 검사, 이명의 형태와 주파수·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이명 검사까지 하는 것이 도움 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적합한 보청기가 달라지는 데 저주파수 청력이 좋고 고주파수 청력이 나쁜 경우나 말소리 변별력이 저하된 경우라면 소음제어 센서와 음성 센서, 말소리 울림 제거, 주파수 전위기능이 있는 오픈형 보청기가 적합하다.

사용 환경이 복잡하고 다양한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심층신경망 기술이 적용된 오티콘 보청기 ‘모어’나 착용자의 움직임을 스스로 판단하고 분석해 소리의 포커싱을 맞춰주는 포낙 보청기 ‘오데오P’, 세계 최초 3개의 마이크를 갖춘 벨톤 보청기 ‘이매진’ 등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최신 제품들 위주로 고민하는 것이 좋다.

제품 선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피팅’이다. 좋은 제품을 착용했다 하더라도 피팅의 질이 낮다면 보청기 만족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피팅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 전문가의 역량이다. 경험이 적거나 청각학적 지식이 부족한 전문가에게 보청기를 맡기면 소리가 울린다거나 말소리보다 소음이 더 크게 들린다거나, 소리가 왜곡돼 들리는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유명 보청기 제조사가 대부분 외국계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어음의 주파수 특징을 반영한 피팅 제공이 가능한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청력에 따라서 귓속형 또는 오픈형 보청기를 선택해야한다.

히어링허브의 경우 정교한 피팅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VSE(가상 음향 환경) 피팅 시스템이다. 김 청능사는 “VSE는 피팅 공간 상·하부에 설치된 10개의 스피커를 이용해 식당이나 회의실 등 실제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가상으로 구현한 상태에서 피팅을 진행, 실제 사용 환경과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히어링허브는 글로벌 보청기 제조사 출신의 전문청능사와 국가공인 언어재활사, 대한이비인후과 청각사 등이 상주하며 개인별 1:1 맞춤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또한 덴마크·스위스·미국의 6대 청각 기업인 오티콘·포낙·와이덱스·스타키·시그니아·벨톤 보청기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서초본점을 포함해 신도림·분당·일산·파주·마산창원·부산 전국 7개 지점을 직영 체제로 운영, 담당자가 바뀌지 않는 일대일 안심 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전국 지점에서는 6대 브랜드 고성능·최신 제품에 대한 특가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청각 장애 등급 소지자 중 일반건강보험가입자는 최대 117만9000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131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5년에 1회 고시된 보조금 전용 제품 내에서 한측 지원만 가능하며 예외로 19세 미만 청각장애등록자는 일정 조건 충족 시 양이(兩耳)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히어링허브 서초본점에 전화(02-593-3008)나 홈페이지(hearinghub.co. kr)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