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2017년부터 5년 간 국내여행 숙박시설 이용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호텔을 숙소로 이용한 인구가는 29.7%로 1위를 차지했다. 2018년까지 1위를 차지했던 펜션은 지난해 19.6%로 내려앉으며 호텔보다 10.1%p 뒤쳐지는 기록을 나타냈다. 코로나 19 이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호캉스 열풍과 함께 팬데믹 이후 안전과 위생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부산시의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에 발맞춰 기장군에도 고급숙박시설이 연이어 들어서고 있다. 기장군은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도 풍부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영업 중인 ‘아난티 힐튼 부산’은 5성급 호텔로 인피니티 풀, 피트니스, 사우나, 테라피 룸 등 여러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난티 힐튼 부산’ 바로 옆의 고급 리조트인 ‘아난티 코브’도 기장군을 찾은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아난티 힐튼 부산’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몇 분만 올라가면 ‘베스트 루이스해밀턴호텔 오션테라스’도 있다.
개관을 앞둔 고급숙박시설도 있다. 약 5800억원을 투입해 내년 개장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는 오션뷰를 극대화한 16만㎡ 규모의 친환경 리조트다. 이곳은 54개의 수영장과 11개의 광장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여행객을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명 호텔 프랜차이즈인 반얀트리도 최근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을 착공, 본격적인 조성작업에 돌입했다.
기장군은 볼거리, 놀거리와 함께 여행객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먹거리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기장군은 동해와 맞닿은 지역으로 미역, 다시마, 멸치 등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말미잘 등 특색 있는 체험형 음식과 철마한우 등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가장 사랑받는 기장군의 먹거리촌은 단연 ‘해물포장마차존’이다. ‘연화리 해녀촌’으로도 알려진 이곳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제철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블로그와 SNS에 자주 포스팅되는 명소다.
쌍용건설이 짓는 상업시설 ‘오시엘라’가 들어서면 연화리 해녀촌의 방문객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걸어서 약 5분 거리여서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호텔, 리조트 등 숙박 시설과의 이동 동선에 ‘오시엘라’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오시엘라’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업체인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서울 주요 상권 임대료 상승률은 군자 23.0%, 청담 14.8%, 영등포와 남대문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이태원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6%에 비해 12.8%p 감소했다. 이 같은 회복세는 관광지를 필두로 한 주요 지역의 소비 증가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강원도 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4월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169만명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 완주군 역시 1분기 관광객이 78만명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457%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 4월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2주 간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종합레저타운과 놀이동산 이용건수가 82% 늘었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레저관광을 두루 갖춘 기장군의 관광객 유입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시엘라’ 분양관계자는 “많은 통계와 수치들이 관광 산업의 긍정적 전망을 가리키는 만큼 기장군 관광명소의 중심부에 자리한 ‘오시엘라’ 상업시설의 수혜도 기대할 만하다”면서 “향후 관광 개발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더욱 많은 방문수요가 발생해 ‘오시엘라’의 미래가치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