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넷째주 분양시장에는 올 들어 가장 적은 분양물량이 나온다.
다른 때 같으면 가을이 분양 성수기라고 하는데, 이번 달은 7~8월보다도 더 적은 공급기록을 세우게 됐다. 올해는 이른 추석과 태풍 등으로 많은 단지들에서 분양 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분양시장은 위축된 상황이지만, 희소식도 전해졌다. 국토교통부에서 21일 개최한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지방 광역시ㆍ도 지역들이 조정대상지역에서 전면해제 됐다. 이로써 지방에서는 세종시만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남게 됐다. 또한, 수도권에서는 경기 안성, 평택, 양주, 파주, 동두천 등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이들 해제지역은 대출과 세금 등의 규제에서 부담이 한층 줄어든 만큼 분양시장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인포(www.rcast.co.kr)에 따르면 9월 넷째주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4곳, 총 970가구로 집계됐다.
◇청약
유탑건설이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서 ‘인천계양 유탑 유블레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인근에 루원시티 복합단지가 건설되고, 인천시 산하기관 및 단체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풍부한 수요가 기대된다. 계양산을 중심으로 하는 둘레길 코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충남 천안에서는 더블유건설와 우남건설이 부대동 부성지구에 짓는 ‘부성역 우남퍼스트빌’이 공급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등 인근 산업단지들로 출퇴근하기 쉽고, 수도권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인 역세권 단지다.
강원도 강릉시 지변동에선 ‘강릉 더리브 퍼스티지’가 청약을 진행한다. KTX강릉역이 가깝고 동해북부선, 강릉~인천 경강선 고속철도사업 등으로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아지는 단지다.
◇오픈
분양물량은 적지만, 모델하우스 오픈 소식은 풍성하다. 오픈 단지는 총 11곳이며 권역별로는 수도권 3곳, 지방권역 8곳 등이다.
서울에서는 중구 충무로2가에서 ‘이너시아 남산’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투룸형으로 설계 됐으며 중심업무지구인 중구에 위치해 직주근접(職住近接) 환경을 갖췄다.
DL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짓는 ‘e편한세상 헤이리’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LG디스플레이, LCD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출판단지 등까지 다양한 업무시설로 이동이 좋은 입지다.
DL건설은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서도 모델하우스를 연다.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다.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으며 주변으로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자리한다.
포스코건설이 전북 군산시 구암동에 짓는 ‘더샵 군산프리미엘’도 있다. 구암역사공원이 가까워 쾌적하며 이마트와 롯데몰 등의 대형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이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에 짓는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 SM동아건설산업이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에 짓는 ‘강릉역KTX 경남아너스빌’ 등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