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부(中部)지방’이라고 하면 어디인지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한국 사람들은 ‘나고야가 속한 지역’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한일 간 ‘노(NO)비자’가 재개되며 많은 관광객이 오가고 있지만, 일본 중부지방은 지명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인이 적게 가는 지역이다.
대도시로는 나고야가 있고, 관광지로 유명한 온천을 꼽자면 일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게로 온천’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노천 온천에서 눈을 맞으며 사케(일본 술)까지 즐길 수 있는 중부지방 최고의 핫플레이스다.
게로 온천은 일본의 온천 순위에서도 항상 상위에 오르는 곳으로, 수 세기 동안 일본 전국에서 목욕하기 좋은 최고의 명소 중 하나로 널리 알려졌다. 해외까지 명성이 퍼지면서 찰리 채플린처럼 저명한 인사도 게로 온천을 찾아온 바 있다. 그의 여행을 기념해 마을에 찰리 채플린 조각상이 세워졌다. 게로 온천에서 여유롭게 하루 이상 숙박하면서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게로 온천은 나고야와 기후에서 쉽게 갈 수 있다. JR 다카야마선을 타면 나고야에서는 90분, 기후에서는 60분이 살짝 넘게 소요된다. 다카야마에서 같은 노선을 타고 내려오면 60분 정도 걸린다.
게로 온천에선 방문객 대부분이 수많은 호텔이나 료칸에서 하루를 머문다. 각각 투숙객에게만 제공되는 전용 욕탕을 갖췄으며, 현지 특산물로 맛있게 조리한 요리를 제공한다. 객실까지 직접 가져다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객실에서 먹는 식사를 원한다면 미리 료칸과 상의하는 편이 좋다.
휴식을 위해 찾은 손님은 게로 온천의 숙소에 체크인한 순간부터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게로 온천 여행은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푸는 최고의 방법이다.
한국인의 일본 여행은 보통 2박과 3박이 대부분이다. 나고야로 들어갔다면 게로 온천에서 머물다 히다다카야마 거리를 관광하고, 시라카와고 합장촌을 산책한 뒤 나고야 시내관광을 하는 코스가 좋다. 동화 같은 마을로 유명한 시라카와고 합장촌도 이 지역에 속한다.
일본에선 에도 시대의 거리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관광지를 ‘작은 교토’라고 부른다. 중부지방의 ‘히다타카야마’ 지역도 ‘작은 교토’라고 불리는 정감 있는 거리로, 해마다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주부국제공항으로 가는 직항편이 마련돼 있다.
여행 일정과 교통편이 정해졌다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음식이다. 나고야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나고야의 명물 장어요리 ‘히츠마부시’이다. 특유의 ‘먹는 방법’ 네 가지를 숙지하고 즐기면 더욱 좋다.
귀국하는 날 아침에는 브런치 카페 ‘코메다 커피점’에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요즘 한국 어디서나 카운터 주문 방식이 보편화돼 있다. 하지만 코메다 커피점은 손님이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할 수 있다. 음료와 음식도 직접 서빙해 준다.
일본 나고야(11월 24일 기준)
날씨 평균 최저 12도/최고 18도(12월 평균)
화폐·환율 JPY 약 956원(11월 평균 환율)
비행 시간 약 2시간
비상 연락처 주일 대한민국 대사관 (81)3-3455-2601~3(근무시간 중) (81)70-2153-5454(긴급 상황 발생 시/24시간)
일본 여행상품
▲상품명: ‘일본 3대 명탕’ 게로 & 다카야마 4일/눈꽃 온천 4일
▲상품가: 219만9000원~
▲출발일: 2023년 1월 20~21일(설 연휴 특선)
▲일정: 오쿠히다, 게로 온천, 나고야 특급 온천 호텔 3박 숙박
*일본 고급 전통 요리 카이세키(석식) 포함
*일본 북알프스 신호다카 로프웨이 및 시라카와 합장촌 포함
*추가 비용 없음
*문의: 롯데관광 일본팀 (02)2075-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