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임모(70)씨는 아래 어금니가 모두 빠진 후 틀니를 착용해왔다. 하지만 말할 때마다 덜그럭거리거나, 쉽게 빠지다 보니 난감한 상황이 많았다. 잇몸 뼈가 부족한 탓에 임플란트를 쉽게 할 수 없었고, 하더라도 높은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임씨는 “하루만이라도 틀니를 안 써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불편한 일상생활을 겪고 있었다.

임세웅 더와이즈치과병원 원장이 올온엑스 기법 치아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올온엑스는 계속 빠지는 등 틀니의 단점과 비용·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인 효율적인 치료 기법이다. /김종연 기자

임씨처럼 치아 문제로 전체 임플란트를 고려하는 환자가 많다. 이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임플란트 8~10개를 심은 후 보철물을 연결해 치아 12~14개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을 하는 이유는 20대 때 건강한 치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하지만 누구나 이 치료를 받을 순 없는 노릇. 틀니를 수십 년 이상 사용해 잇몸 뼈가 없어졌거나,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있어서다. 특히 고령층 중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이 어려운 이도 많다. 이때 더와이즈치과병원에선 이러한 환자를 위해 ‘특별한 처방’을 내려주고 있다. 임플란트 4개만으로 틀니에서 벗어나 치아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법, 올온엑스(All on X)였다.

◇비용·수술 부담 적은 올온엑스

“올온엑스는 틀니가 계속 빠지는 단점과 비용·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인 효율적인 치료 기법입니다. 4~6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그 위에 하나로 연결된 보철물을 올려 전체 치아를 회복해주는 거죠. 이때 올라가는 보철물 수는 치아 12~14개 수준입니다. 전체 고정성 임플란트와 비교해 식립 개수가 적고, 잇몸 뼈가 좋은 곳을 선별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뼈 이식에 대한 비용·수술적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고령자들도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죠.”

임세웅 더와이즈치과병원 원장이 한 말이다. 올온엑스는 시술 후 자연치아가 가진 힘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시켜준다. 틀니는 본래 갖고 있던 치아보다 20~30% 밖에 힘을 못 내지만, 올온엑스는 이 씹는 힘을 높일 수 있다. 탈부착 방식이 아닌 고정 방식이라 일반 틀니의 단점인 덜그럭거리는 현상도 없다. 외관상으로는 고정성 전체 임플란트와 거의 흡사하다. 임 원장은 과거 틀니를 착용하는 고령의 한 환자로부터 “틀니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반드시 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다.

“고령 환자 대부분은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거나 치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과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온엑스 치료를 시행했더니 임플란트 4개만 고정한 것으로 아래쪽 전체 치아가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죠. 치료 기간이 짧고 과정도 간단해 수술 부담감이 적어 연령과 관계 없이 누구나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치아, 모두에게 열려있어”

물론 일반 틀니를 편하게 사용하시는 이도 있다. 하지만 틀니가 눌려 잇몸 통증이 발생하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런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치료법을 소개해 부담을 덜어주는 게 임 원장의 목표다. 잇몸 뼈가 없어서 임플란트가 어려운 환자, 비용의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였던 환자 모두의 치료를 도운 그다. 임 원장은 “덕분에 이들 모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지금도 환자를 위한 여러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임플란트가 대중화됐지만 현재까지도 틀니를 착용하는 이가 많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건강하게 살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요? 그동안 틀니를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느꼈거나 임플란트가 부담스러워 시도조차 못 하고 있었다면, 올온엑스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