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새롭게 선보인 레귤러 맥주 ‘켈리’가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4일 출시한 ‘켈리’는 한 달여 만에 100만 상자를 돌파, 새로운 판매 역사를 써가고 있다. 켈리는 지난 10일 기준 누적 판매 약 104만 상자, 약 3162만 병(330mL 기준)을 기록했다.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 100만 상자를 돌파했던 테라보다 3일 빠른 판매 속도이다. 출시 후 36일 만에 세운 신기록으로 1초에 약 10.2병을 판매한 셈이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빠른 판매 속도에 맞춰 4~5월 생산량을 계획보다 4배 이상 늘렸다.
◇차별화된 마케팅…맥주 시장 1위 탈환 목표
‘라거의 반전’ 콘셉트로 탄생한 켈리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프로모션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델 손석구의 부드러움과 강렬함이 교차하는 광고 영상은 조회 수 약 1400만 뷰를 기록했으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켈리 관련 소비자 추천 및 댓글이 약 250만 건에 이르는 등 그야말로 열풍이다. 또한, 브랜드 체험형 팝업 스토어인 ‘켈리 라운지’를 최근 서울·대구·부산에 오픈해 8만여 명이 방문했다.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중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단기간에 켈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주 음용 층 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켈리와 테라의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까지 노리고 있다.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 해풍(海風) 맞고 자란 프리미엄 맥아만 100% 사용하고 두 번 숙성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켈리(KELLY)’는 ‘KEEP NATURALLY’의 줄임말로 인위적인 것은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공법·맛을 추구한다는 의미이다.
◇부드러우면서 강렬하다
‘라거의 반전’은 기존 맥주에서 공존하기 힘들었던 부드러움과 강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했다. 상반된 두 가지 속성이 어우러지게 만들기 위해, 지난 3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맥아(麥芽)를 찾고 완벽한 균형의 주질(酒質)에 적합한 공법 개발에 매달렸다. 그 결과 입에 부드럽게 닿은 후 목으로 넘어갈 때 강렬한 탄산감이 느껴지는 ‘라거의 반전-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트진로는 전 세계 맥아를 탐구한 끝에 1년 내내 북대서양 유틀란드 반도의 해풍과 춤춰 부드러운 덴마크산(産) 보리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여기에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더 발아시키는 ‘슬로 기법’으로 켈리만의 부드러운 맛을 완성했다. 또한, 7도에서 1차 숙성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해 강렬한 탄산감이 강화된 ‘더블 숙성 공법’을 적용했다. 최적의 온도에서 만들어지는 완벽한 맛의 균형을 찾아낸 것이다. 이로써 두 가지 속성의 맛이 울림과 떨림을 만드는 환상적 주질이 탄생했다.
켈리의 패키지 역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앰버(Amber·호박색) 컬러 병을 개발해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병 모양 또한 장인(匠人)이 정성껏 깎아낸 듯 정교하고 섬세하다. 부드러움이 강조된 병 어깨의 곡선과 병 하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직선이 강렬하게 요동쳐 제품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
켈리는 전국 대형마트·편의점 등 가정 채널과 음식점·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에서 동시 판매 중이며, 출고 가격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고 알코올 도수는 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