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제조업 혁신의 키워드는 스마트팩토리로 귀결된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시스템 전 과정이 무선통신, 사물인터넷, AI 등 고도의 정보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는 공장이다. 최근 스마트팩토리의 동향은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된 공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제조업의 골칫거리인 생산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티라유텍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티라유텍은 스마트팩토리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제조 시스템 전반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현재 국내에서 티라유텍이 유일하다. 자회사 티라로보틱스를 통해 제조현장에 가장 최적화된 자율주행물류로봇(AMR)까지 라인업에 포함시켰으며, 최근 직교로봇(액추에이터) 제조 전문기업 현준에프에이를 인수하여 소프트웨어뿐만이 아닌 하드웨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티라유텍은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해 2차전지 특화패키지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2차전지 공정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티라유텍 제공

◇자회사 티라로보틱스 통해 자율주행물류로봇(AMR)분야 선도···협업 통한 시너지 기대돼

티라유텍을 설명하려면 자회사 티라로보틱스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로봇’은 주요 테마 중 하나다. 티라로보틱스는 티라유텍에서 로봇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자율주행물류로봇(AMR) 분야에서 유의미한 결과물을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경 티라로보틱스 대표는 “산업용 로봇분야에서 티라로보틱스의 기술력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10도 경사로에 1톤의 무게를 싣고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로봇 테스트의 경우 국내ㆍ외 유수의 기업이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밝힌 뒤 “이 테스트에 성공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을 아꼈다.

티라로보틱스의 자율주행물류로봇(AMR)은 거친 바닥이나 경사로, 물기나 기름기 등 이동량이 많은 복잡한 공간에서의 자율주행능력 또한 여러 경로를 통해 이미 입증이 되었다. 다시 말해 기존 물류로봇에서 진화한 로봇으로 보면 된다. CE인증을 비롯한 ISO인증, FCC인증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인증도 모두 갖췄다.

현재 티라로보틱스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산업 현장에 자율주행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티라유텍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티라로보틱스의 자율주행물류로봇(AMR)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티라유텍의 자회사 티라 로보틱스의 자율주행물류 로봇(AMR). /티라유텍 제공

◇공장의 완전자동화를 넘어서 지능화된 공장 구현 통해 압도적인 기술력 과시

티라유텍은 국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공급망관리(SCM)와 제조실행(MES) 솔루션 회사와 합병하며 덩치를 키웠고, 선도기업이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조건은 모두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산업특성과 공정조건에 따른 알고리즘 제공 ▲스마트팩토리 구축기간 단축 ▲국제표준(ISA95)과 반도체기준(SEMI) 적용에 따른 높은 호환성 및 이를 통해 컨설팅부터 유지보수, 고도화로 이뤄지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은 여기에 더해 적용이 어려웠던 초정밀공정에서의 AI기술을 탑재했다.

기존 예지보전의 경우 생산설비의 부품과 설비의 수명주기에 근거한 설비의 노후화 혹은 오류를 예측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티라유텍은 생산 빅데이터의 분석, 딥러닝 등의 AI기술을 제조실행(MES)이나 자동반송시스템(MCS)에 적용해 예상치 못한 상황까지 대응이 가능케 했다.

이에 따라 티라유텍은 국제표준(ISA95) 제조 운영시스템 모델상 물리적 생산에 이은 공장의 설비제어, 제조실행, 제조통제, 생산계획수립에서 공장의 완전자동화를 넘어선 지능화된 공장을 통합으로 구현하고 있다.

회사의 구성원 총 250명 중 200명 이상이 개발 및 엔지니어 인력으로 이뤄진 것만 봐도 티라유텍이 기술력에 얼만큼 힘을 쏟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티라유텍 김정하 대표. /티라유텍 제공

◇2차전지 특화패키지 인기···생산공정 중 장애발생시 즉각 대처 가능, 기업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어

코로나19사태는 티라유텍에도 힘든 시절이었다. 티라유텍은 이 기간에 ‘안정화’에 주력하며 주요고객을 2차전지와 반도체 분야로 집중했다.

이 전략은 주효했다. 티라유텍의 노하우와 기술력은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IT서비스와 운영기술을 제공하기에 충분했고, 다시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는 산업군별 굵직한 레퍼런스를 통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티라유텍은 2차전지 기업들로부터 2차전지 특화패키지에 대한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해외 생산공장의 생산공정을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생산공정 중 장애발생 등의 이슈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생산설비와 생산흐름을 통합해 관제하고 컨트롤 함으로써 기업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IRA법안통과, 선진국들의 탄소중립정책과 더불어 국내ㆍ외를 막론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적극적인 투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2차전지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맞추어 티라유텍은 미국 조지아 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 주는 향후 2차전지, 자동차, 태양광 등 에너지 생태계와 더불어 전기차 산업의 허브로 부상할 지역이다. 이는 티라유텍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라유텍 김정하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시작한 티라유텍이 지금은 자율주행로봇(AMR)에 이어 직교로봇(액추에이터)까지 스마트팩토리 가치사슬을 완성해 가고 있다”며 “티라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까지 통합해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제조실행 시스템 뿐 아니라 생산의 계획부터 제조, 생산설비, 물류의 자동화까지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티라유텍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