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자임Q10은 높은 혈압을 감소시키고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함량이 떨어지므로 별도 섭취하기를 바란다./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은 만성적으로 동맥의 혈압이 올라간 상태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90%를 넘는다.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고혈압이 계속되면 혈관의 약한 부분이 손상될 수 있고, 지속되면 혈관이 터져 몸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과정이 특별한 증상 발현 없이 나타나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른다.

특히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혈압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니, 평상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혈압 약 평생 먹기 전에 코엔자임Q10으로 관리

2007년 고혈압저널(Journal of Human Hypertension)에 실린 연구에서는 고혈압 환자에게 코엔자임Q10을 복용시킨 결과 수축기 혈압은 최대 17mmHg, 이완기 혈압은 최대 10mmHg까지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혈압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등록된 기능성 인정 원료가 많지 않은 가운데, 코엔자임Q1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높은 혈압 감소’로 유일하게 인정받은 고시형 기능성 원료다. 혈관 벽의 수축 혹은 이완 작용은 에너지 생성과 연관이 있는데, 이때 코엔자임Q10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심장 활동 돕는 코엔자임Q10, 부족하면 관련 질환 초래

코엔자임Q10은 효소가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 조효소로 특히 에너지 생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피곤하고 몸이 축축 늘어지는 이유는 음식물을 에너지로 변환시킬 때 반드시 필요한 코엔자임Q10의 체내 함량이 떨어져 에너지가 충분히 생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엔자임Q10은 20대를 기점으로 점점 체내 함량이 떨어져 40대가 되면 20대의 70%가, 60대가 되면 절반만 남는다. 때문에 노인들은 대부분 코엔자임Q10 결핍 상태인 경우가 많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코엔자임Q10은 심장병, 뇌 장애, 당뇨병, 암 환자 등에서 수치가 낮아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줬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항산화의 왕’ 노화 막는데 탁월

우리가 숨을 쉬고 움직이는 모든 활동에는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가 생긴다. 건강하지 않거나 활성산소의 양이 너무 많은 사람들은 체내에 활성산소가 쌓여 암이나 노화 등을 유발한다.

코엔자임Q10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체내 항산화 작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로인해 정상세포가 산화되지 않게 보호하며, 산화 스트레스 또한 감소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피부 관리를 위해 코엔자임Q10을 먹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항산화 활동에 있다.

코엔자임Q10 음식 섭취량 미비… 반드시 별도 섭취해야

사람이 정상적으로 생활하려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루에 약 100mg가량의 코엔자임Q10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하루에 음식으로 섭취하는 코엔자임Q10의 양은 3~6mg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코엔자임Q10은 몸에서 합성되는 과정이 17단계나 될 만큼 상당히 복잡하고, 비타민B군과 미네랄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만들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코엔자임Q10을 별도로 섭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복 상태보다는 식사 후에, 저녁시간보다는 아침이나 낮에 섭취하는 것이 좋고, 오메가3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