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UDC 2023’에서 ‘웰컴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두나무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3′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블록체인 트렌드, 규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올해 행사는 당일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수 10만회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두나무는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UDC 2023′을 개최했다. 전 세계 29국 총 39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두나무는 올해부터 UDC 행사 주제를 기술에 관한 내용에 국한하지 않고 정치, 경제, 기술, 문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콘퍼런스로 규모를 키워 개최했다.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을 동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UDC 2023에서는 ▲트렌드 ▲정책·규제 ▲금융·비즈니스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5개의 주제와 관련한 세션이 열렸다.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오라클, 메타버스, 게이밍, 엔터테인먼트 등 올해 주요 트렌드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이 불러온 사회적 변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온라인 세션에서는 디지털 자산 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자산 지갑, NFT의 미래 등 보다 더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특히 올해 UDC에서는 사회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로 주제가 확장되면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소셜 임팩트, 가상자산 정책 등을 다룬 강연들이 특징적이었다. 취약산림식물종 보존을 위한 ‘식물 이력의 블록체인화’에 대한 소개가 이뤄지는 등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사례가 소개됐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유럽 ‘가상자산시장에 관한 법률(MiCA)’의 영향 등 최근 필요성이 대두된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강연도 인기를 끌었다.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수 10만회를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아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로서 다시 한번 위상을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