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벌어지면서 노화를 부추긴다. 건조한 날씨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팔자주름과 같은 잔주름이 늘어나면서 급격한 노화로 이어질 수 있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미(美)의 기준은 연령대에 따라 달라지는데, 중년이 될수록 1순위는 ‘나이가 덜 들어 보이는 얼굴’이다.
‘동안(童顔)’으로 보이는 필수 조건 중 하나가 피부의 탄력이다. 진피층에 존재하는 콜라겐 조직이 헐거워지면서 피부 탄력은 줄어들고 주름이 생기게 된다. 그중에서도 입가는 눈가와 함께 가장 주름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부분이다. 입가에 생기는 대표적인 주름으로 팔자주름과 마리오네트주름이 있다.
팔자주름은 코 옆에서 시작해 밑을 향해 ‘여덟 팔(八)’자로 파이는 형태이다. 또 마리오네트주름은 입꼬리부터 턱선까지 세로로 뻗는다. 이 주름들은 관리가 쉽지 않다. 또 스스로 하는 홈케어나 화장품 사용만으로는 되돌리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본인의 피부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맞는 개선법을 찾는 것이 좋다.
얼굴의 탄력이 아직 남아 있고 처짐 또한 심하지 않다면 △레이저 리프팅 △비절개 실리프팅 △필러 △콜라겐 부스터 등 간단한 시술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팔자주름은 피부가 꺼지면서 생기기 때문에 필러나 콜라겐 부스터로 볼륨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50대에 들어서 노화가 많이 진행되고, 피부 처짐이 심하며 주름까지 깊다면 간단한 시술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조금 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이때는 하안면부 리프팅이나 안면거상술 같은 ‘수술’로 접근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거상술은 겉으로 보이는 피부뿐만 아니라 노화로 늘어진 피부 속 근막까지 함께 위로 끌어올리고, 남은 피부를 절제하는 방식이다.
얼굴을 전반적으로 리프팅 하는 거상술은 주름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더욱 자연스럽고 젊은 외모까지 얻게 해 준다.
최근에는 흉터가 보이지 않게 귀 뒤쪽이나 두피 안쪽을 최소 절개 후 시술한다. 따라서 흉터에 대한 부담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입가 주름은 매우 예민한 부위라서 더 신경 써야 한다. 개인의 노화 상태에 맞게 접근하고 진행해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주름 수술에 대해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기술을 가진 전문의와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