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는 2017년에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 전문 기업이다. 로봇공학과 인체공학이 결합된 로봇 기술력으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보행이 어려운 환자의 재활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 △일상생활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산업 현장 작업자의 근골격계를 보호하는 웨어러블 로봇 △로봇 개발을 위한 최고급 부품 등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 및 관련 부품 등을 개발해 왔다.

한 아동이 보행재활로봇 ‘엔젤렉스 M20(소형)’을 착용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 제공

◇웨어러블 로봇의 적용 단계에 따른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

엔젤로보틱스는 ‘아이언맨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 ‘사이배슬론’ 대회 착용형 외골격 로봇 종목에서 △2016년 동메달 △2020년 금메달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의 적용 단계에 따른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신체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단계’에서는 보행이 어려운 환자의 재활을 위한 ‘angel MEDI(제품명:엔젤렉스 M20)’ 브랜드가 현재 세브란스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 및 전국 재활전문병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회복한 신체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단계’에서는 일상생활 중 보행 보조를 위한 ‘angel SUIT(엔젤슈트)’ 브랜드가 가정과 전문 센터 등 광범위한 B2C(Business to Customer) 시장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단계’에서는 ‘angel GEAR(제품명:엔젤 X)’ 브랜드가 산업 현장 근로자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일상생활 안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

◇공경철 대표 “글로벌 표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

엔젤로보틱스는 힘 제어 기반의 로봇 부품 브랜드 ‘angel KIT(엔젤키트)’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로봇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연구·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AI(인공지능) 로봇 분야로 사용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

공경철 대표는 “로봇 개발자는 기술 중심 사고와 무한한 창의력뿐만 아니라 시장 및 소비자 목소리까지 들어야 한다”라며 “엔젤로보틱스는 기술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소비자·시장·사회 요구가 반영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엔젤 X로 CE 마크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인증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미국·유럽 중심으로 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며, 끊임없는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로봇 기술과 상용화의 ‘글로벌 표준’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상생활 중 보행 보조를 위한 ‘angel SUIT(엔젤슈트)’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엔젤슈트를 착용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