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 위잉, 쉬익, 매미 소리, 바람 소리, 쇠 가는 소리 등…. 24시간 잠시도 멈추지 않는 소리에 일상이 무너졌다. 이명은 발병 원인을 찾기 어렵고 매우 주관적인 병증이라 병원을 찾아도 들리는 소리 강도만 측정할 뿐, 객관적인 수치나 검사가 어렵다. 이명을 질병으로 인식해 적극 치료한 지 십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명 환자는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반인 95% 이상이 이명을 경험했을 정도다.
◇이명, 치료 어렵고 집착할수록 악화돼
이명은 진행 과정도 결과도 치명적이다. 조용한 밤이면 나만의 소음은 더 또렷해지고 잠을 설치는 날이 늘수록 컨디션은 저하돼 이명은 더 심해진다. 이로 인해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동반하며 난청이 심해져 청력이 상실되기도 한다.
오래 앓을수록 치료가 어렵고 집착할수록 악화되는 이명은 방치하기 쉬워 더 문제다. 노인성 이명 환자의 약 10%만 치료를 원하는데, 이는 몸의 컨디션에 따라 아주 심한 시기가 지나면 소리가 잦아들거나 인식하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번 찾아온 이명은 그 이전처럼 아주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귀와 뇌는 한 몸… 이명 지속되면 우울, 불면 심해져
이명은 나이 들수록 몸이 노화되면서 찾아온다. 이 땐 잘 들리는 소리가 안 들리게 되고, 그런 소리를 뇌에서 가짜로 만들어 이명으로 채운다. 위치적으로 근접한 귀와 뇌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명이 2~3년 이상 지속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깊은 잠을 이루기가 어렵다. 이명 때문에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등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뇌파가 불안정해지고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가 심해진다. 스트레스로 이명의 볼륨도 더 커지게 된다.
◇이봉 요법으로 뇌파 안정시켜 이명·치매 개선… 심신 안정도
이봉 요법은 귓속의 이물질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거해 이명을 완화시킨다. 이봉을 만드는 데 사용한 각종 약재 성분은 기화되면서 귓속에 스며들어 뜸 효과를 주고 귀를 포함한 눈·코·입·목, 척수신경을 통하면서 노폐물이 기화돼 밖으로 배출된다. 이봉이 귀와 연결된 감각의 기혈 흐름을 활성화시켜 뇌의 활동을 정상적으로 도와 이명을 개선시키는 원리다. 실제 뇌파 측정을 통한 이봉 요법의 임상 실험 결과, 폭이 크고 비대칭인 뇌파가 완만하고 편안한 뇌파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가 긴장상태에서 발생하는 델타파도 줄었다. 치매 환자의 경우 뇌파가 느려지기 쉬운데 이봉 요법으로 이를 개선했으며, 임상 참가자들은 이명 증상 완화, 심신 안정, 피로 회복 등의 결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