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택배·소포 서비스 부문 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선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소포가 전년 대비 1점 상승한 80점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택배·소포 서비스를 3개월 이내에 한 번이라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부문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18년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CJ 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은 나란히 79점으로 평가되어 공동 2위에 올랐다.
1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우정사업본부는 ‘국민과 함께 새롭게 거듭나는 대한민국 우정’을 구현하고자, 고객들이 더욱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 방안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소상공인을 위한 ‘우체국 계약 소포 간편 견적’ 서비스를 선보였다. 종전에 우체국을 방문해야 가능했던 견적 상담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쉽고 편리하게 자신에게 맞는 이용조건을 확인할 수 있게 된 점이 특징이다. 또 비대면 중고 거래 시장 활성화와 발맞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 장터’와 협업을 진행했다. 중고 물품 거래 이용자가 우체국 소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 할인 및 고객 편의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공동 2위에 오른 CJ 대한통운은 미래 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3월 CJ 대한통운은 하루 최다 2000만건의 택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LoIS Parcel)’을 도입했다. 한진은 택배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 향상 및 스마트 기술을 통한 택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구장 20면에 맞먹는 초대형 거점 물류센터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SMART Mega-Hub) 터미널’을 올해 1월 개장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택배 박스 테이프 표면에 운송장 정보 직접 인쇄 기술을 적용한 ‘운송장 없는 택배’ 서비스를 시행하고, 2020년 1t 전기 택배차 4대 도입을 시작으로 매년 전기차 비율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