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대규모 취업 박람회 ‘더 좋은 동국, 더 나은 미래 2024 JOB & CAREER FESTIVAL(잡 앤드 커리어 페스티벌)’을 지난 26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서울캠퍼스와 온라인에서 개최한다. 2023년 열린 동국대 취업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참가 기업 현직자와 채용 상담을 진행 중이다. /동국대 제공

동국대가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 ‘더 좋은 동국, 더 나은 미래 2024 JOB & CAREER FESTIVAL(잡 앤드 커리어 페스티벌)’을 오는 10월 4일까지 서울캠퍼스와 온라인에서 개최한다. 지난 26일 막을 연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다양한 취업 정보를 얻고, 실질적으로 취업 준비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취업 박람회 세부 프로그램인 면접 이미지 메이킹&컨설팅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동국대 제공

◇취업 역량 강화, 학생 만족도 높여

동국대는 이번 박람회에서 재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한다. 지난해 행사 땐 연인원 약 7700명이 1만1000여 건을 상담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인 데 이어 올해는 박람회 부스에 더해 동문 현직자가 참여하는 멘토링관을 추가로 운영하며 취업 성공률 높이기에 나선다. 하반기 공채를 대비해 1:1 자기소개서 컨설팅, 모의면접 프로그램 등 실전 노하우를 전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가됐다. 동국대 관계자는 “행사 기간 ‘오프라인 취업박람회’ ‘온라인(메타버스) 취업박람회’ ‘온라인 동문 취업·직무 멘토링(멘토링 클라쓰)’ ‘학과별 멘토링데이’ ‘1:1 자기소개서 컨설팅’ ‘공채대비 실전 모의면접’ 등 6대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취업박람회는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모비스, 한국도로공사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기업, 외국계 기업 등 100여 곳이 참여해 학생들과 일대일로 직접 상담을 진행한다. 취업 전반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진로∙취업상담 컨설팅관, 면접 이미지 메이킹 등 이벤트관도 마련됐다.

실험실에서 실습 중인 동국대 시스템반도체학부 학생들. /동국대 제공

올해는 특히 현대자동차,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라인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재직 중인 동문 현직자들이 동문 멘토링관에서 학생들에 맞춰 세분화된 직무에 맞춰 취업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동문 취업·직무 멘토링 프로그램 ‘멘토링 클라쓰’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SK하이닉스, 쿠팡, 한국은행 등 총 20명의 현직자 선배와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동문 재직자들과 채용 상담에서는 듣기 어려운 이야기를 나누며 네트워킹을 강화하게 되며, 학생들은 기업에 대한 소개와 채용 정보,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팁 등 선배들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학과별 멘토링데이에서는 학과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진로 및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든 학과(전공)에서 현직자 특강과 멘토링이 이뤄진다.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고,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취업 전문 컨설턴트를 초빙해 1:1 자기소개서 작성, 첨삭 및 직무·기술 면접 등을 진행해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스템으로 학생 역량·경력 관리

동국대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직접적인 프로그램 이외에도 진로와 적성을 올바르게 개발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융합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 학생들의 경력과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학생역량통합관리시스템 ‘드림패스(Dream PATH)’도 운용하고 있다. 드림패스는 입학에서부터 졸업까지 교과(전공)뿐만 아니라 비교과 활동 전반에 대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드림패스를 통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마일리지를 쌓으며, 학교는 이를 교내 장학제도인 ‘동국인재육성장학’ 선발에 활용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드림패스를 통해 축적된 선배들의 다양한 교과·비교과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배 재학생들에게 한층 더 정확하고 빠른 맞춤형 진로 상담과 및 취업 지원을 할 수 있다”며 “재학생들은 드림패스에서 쌓은 활동 데이터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와 디지털 이력서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2025학년도부터 열린전공학부에서 무전공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열린전공학부에서는 학생들에게 인문학-기초사회과학-기초자연과학을 망라해 융합적 사고를 키울 계획이다. 특히, 열린전공학부 입학생에게는 ‘다전공 의무화’를 적용, 최소 2개 이상의 전공을 선택하게 한다. 열린전공학부로 선발된 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할 때 성적에 따른 기준을 두지 않음으로써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공 선택을 최대할 방침이다.

◇이공계 중점 육성 프로젝트

동국대는 이공계 분야 집중 투자 및 인재 양성 전략인 ‘이공계 중점 육성 프로젝트’를 지난 2월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인문학의 토대에 이공계를 지속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융합 교육의 강점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안이다.

동국대는 AI(인공지능), 차세대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사회를 선도할 분야에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3명 이상 육성·초빙하고, 이 분야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이 분야 입학 정원(2023학년도∼2025학년도)을 269명 늘리기도 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자체 정원 조정과 정부 평가를 통해 정원을 늘렸다”며 “이를 통해 차세대반도체, 지능형로봇, 인공지능,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분야 학사를 포함해 석·박사 등 우수 인력 양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융합 교육 강화를 위해 복수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 학생설계전공 등 다양한 형태의 다전공도 활성화하고 있다. 모든 재학생이 2학년 진급 때 단일전공 또는 다전공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모든 학부 학생들이 전공과 무관하게 AI와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인문·사회·예술 계열 학생도 AI·SW 교양 과목을 수준별로 6~9학점 필수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같이 다각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동국대는 올 상반기에 혁신융합대학 등 교육부 인력양성사업,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R&D(연구·개발) 사업 분야에서 약 60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이번 ‘JOB & CAREER FESTIVAL(잡 앤드 커리어 페스티벌)’은 단순 취업박람회가 아닌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원하는 직무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실질적인 취업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대학, 동문, 기업이 합심해 학생들의 취업 걱정을 덜어주는 동시에 사회가 필요로 하는 융합 인재로 성장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