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구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열고 자동차 무상점검이나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하는 등 구마다 가지각색이다.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을 할인 발행한다. 서울시는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을 할인 발행한다.
◇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개최
각 자치구는 추석을 맞아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터 마련에 나섰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 한마당’을 불광천 일대(음악영~신흥상가교)에서 연다. 직거래 한마당에는 은평구 자매결연도시 9곳 20개 농가와 전남 17개 기초자치단체 28개 농가가 참여한다. 운영 부스는 총 60개에 달한다. 굴비, 소금, 흑돼지, 녹차 등 지역 특산물과 각종 과일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5일부터 6일까지 마곡광장(마곡나루역 2·5번 출구)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장터에는 12개 지자체의 29개 업체가 참여해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임실 한우와 상주 곶감, 여수 갓김치 등 지역 특산물을 비롯해 치즈, 청국장, 한과 등 다양한 품목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강서구에서 생산한 경복궁쌀과 그 쌀로 제조한 나루생막걸리를 선보인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10일 강남구청 주차장에서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전국 50여곳 80여개 농가가 한우·배·사과 등 명절 제수용품과 굴비·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 대비 1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구매한 물건은 오후 4시까지 택배 배송 서비스(4000원)를 신청하면 전국 어디서나 받아볼 수 있다.
◇ 연휴 대비 구민 위한 각종 서비스 마련
구민들의 귀향을 지원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구도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암사동 유적(올림픽로875) 주차장에서 12인승 이하 승용차를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차량 하부, 제동장치, 타이어 등 자동차 상태 전반이다. 각종 벨트, 오일류, 냉각수, 워셔액, 등화장치, 계기판, 전기장치, 배출가스 등도 점검한다. 접수는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받는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서울특별시, 서울시의사회와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시민강좌를 오는 13일 개최한다. 강연은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연휴 보내기, 감염병 예방 방법’이란 주제로 오전 10시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열린다. 강사로는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의 정진원 교수,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나선다. 참여 접수는 4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문의 노원구보건소 생활보건과 ☎ 02)2116-4360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주말과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 돌봄 장소는 최근 문을 연 홍은동 ‘서대문 품애(愛)센터’다. 출생 후 6개월 이상, 몸무게 10kg 이하인 반려견이 대상.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는 3인 1조로 구성된 애완동물 돌보미가 2교대로 근무하고, 야간에는 당직근무 직원이 CCTV를 보며 반려견 상태를 살핀다. 시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전화 문의 후 2~6일 사이에 반려견과 함께 센터에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가구당 1마리만 맡길 수 있으며 비용은 돌봄 기간과 무관하게 5000원이다. 문의 ☎ 02)330-3821
◇ 서울시,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3629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을 5% 할인해 발행한다. 1차로 시와 자치구가 총 2000억 원(25개 자치구별 8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오는 3일과 4일 발행한다. 이어 2차는 15개 자치구에서 1629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오는 10, 11일 양일간 발행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자치구 상품권은 발행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시는 발행 전날까지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과 계좌이체 또는 카드 결제를 위한 결제 정보를 미리 등록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서울시 및 구청 등과 협업해 지난달 28일부터 서울시내 전통시장 76곳 주변 도로에서 주·정차를 한시 허용하고 있다. 소방시설 밀집 지역과 어린이 보호구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구간 등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