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이가 행복입니다'의 관객 참여형 행사로 대형 '매직 버블쇼'가 열렸다. 잔디광장에 모인 가족들이 비누방울을 보며 동심으로 돌아가 환호하고 있다. /'아이가 행복입니다' 사무국 제공

‘아이가 행복입니다’라는 행사명처럼, 잔디밭은 행복한 가족들의 놀이터가 됐다.

2024년 시즌7로 돌아온 ‘아이가 행복입니다’ 캠페인이 지난 18~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동심의 세계로 방문객들을 안내했다. 첫날인 18일(금) ‘아이가 행복입니다’를 찾은 어린이 손님들의 얼굴은 해맑기만 했다. 19일(토)에는 5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 행사장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다양한 부스에 마련된 ‘업그레이드’ 체험거리는 이전보다 더욱 오래 어린이 손님들의 발길을 행사장에 붙들었다. 넓은 잔디밭에는 ‘아이가 행복입니다’ 캠페인의 상징과도 같은 여유로운 빈백과 파라솔이 놓여, 한가로운 가을날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잔디광장 무대에서는 아이들의 ‘최애’ 캐릭터들인 ‘핑크퐁’과 ‘베베핀’ 공연이 펼쳐져 열광을 이끌어냈다. 부스에서는 깜찍한 캐릭터 솜사탕을 증정해, 어린이들뿐 아니라 쇼핑 나온 어른들에게도 눈과 입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해외에서 온 가족들 역시 ‘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장에서 다수 포착됐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볼풀장에서 아이들은 언어와 국적의 구분 없이 함께 어울렸다.

'아이가 행복입니다' 현장은 뉴질랜드, 남미 등 먼 나라 손님들로도 북적였다. 뉴질랜드에서 온 한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가 행복입니다' 사무국 제공

◇아기상어는 항상 옳다! ‘핑크퐁’ & ‘베베핀’과 함께하는 ‘해피시어터’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은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해피시어터’ 싱어롱 쇼였다. 첫날 공연은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로, 핑크퐁과 아기상어는 물론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스타인 ‘튼튼쌤’이 등장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다채로운 율동으로 시선을 끌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채로운 동물들이 등장하는 노래, 알록달록한 화면과 함께 펼쳐지는 댄스가 흥을 폭발시켰다. 핑크퐁과 아기상어, 튼튼쌤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무대에서부터 “오늘 누구랑 왔어요?” “누가 더 신나게 춤추는지 볼까요?”라며 친구처럼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토요일에는 ‘베베핀 해피콘서트’가 마련돼, 애니메이션 ‘베베핀’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주인공 가족들이 무대에 올랐다. 잔디밭에 베베핀 가족들이 내려오자 모두가 열광하며 한류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캐릭터들은 아이들에 둘러싸여 사진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화면으로만 보던 캐릭터들이 직접 다가오자,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키즈 뇌크리에이션(뇌 밸런스 체조 프로그램)' 무대는 맞춤형 육아에 관심이 많은 부모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이가 행복입니다' 사무국 제공

지난해에 이어 잔디광장 ‘북크닉(Booknic)’ 시간을 위해 무지갯빛 옷차림으로 다시 한번 행사장을 찾은 ‘무지개 작가’ 윤미경씨 역시 아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춤추며 분위기를 달궜다. ‘해피시어터’ 참여 행사로는 이 밖에도 관객이 직접 참여 가능한 ‘매직 버블쇼’와’키즈 뇌크리에이션(뇌 밸런스 체조 프로그램)’이 열려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동화 ‘팝업북’처럼 통통 튀는 체험들… ‘드림파크’

올해 ‘아이가 행복입니다’ 부스 체험은 ‘드림파크’라는 이름과 함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조건 없이 행복한 선물을 나눠주는 ‘행복드림 선물박스’는 물론, 아이들이 직접 고사리손으로 작품을 만들어낼 기회와 부모들의 관심사인 ‘뇌밸런스 클리닉’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뛰뛰빵빵’ 마니아 꼬마들을 위한 ‘아이가 행복카다 종이자동차’는 손에 묻지 않는 색연필로 종이 자동차를 색칠하고 직접 조립해 보는 체험이었다. ‘색칠놀이 에코 크로스백’ 부스에서는 패브릭 펜으로 아이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에코백을 만들어냈다. 환경보호 참여를 위해 아이들이 직접 친환경 클린바를 만드는 ‘지구야 사랑해(친환경 클린바 만들기)’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만들기 코너들뿐 아니라,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체험 코너들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해피 의상실과 메이크업룸’에서는 동화 속 주인공 코스튬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다채로운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했다. 곳곳에 마련된 다채로운 동화 팝업 포토존에서 아이들은 동화와 만화 속 캐릭터가 되어 ‘변신 타임’을 즐겼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RC 면허시험장’에서는 어린이들이 RC카 조작법을 익힌 뒤 면허증까지 발급받을 수 있어, 어른처럼 운전하고 싶은 아이들의 꿈을 충족시켰다.

이번 '아이가 행복입니다'에는 우리 아이의 뇌를 분석해주는 '해피 뇌밸런스 클리닉'과 '키즈 브레인 컬러'가 이색 코너로 마련됐다. /'아이가 행복입니다' 사무국 제공

◇우리 아이 ‘뇌’ 색깔은? ‘뇌’로 보는 맞춤 육아법까지!

그런 가운데, 이색적인 코너로는 아이들의 ‘뇌’에 주목한 ‘해피 뇌밸런스 클리닉’과 ‘키즈 브레인 컬러’가 눈길을 끌었다. 멘털 헬스 체험 프로그램 ‘해피 뇌밸런스 클리닉’에서는 간단한 검사로 아이가 현재 받는 스트레스와 두뇌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 뇌파·맥파(EEG·PPG)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해, 분석 결과에 따라 가족의 치유 건강법까지 제공했다.

‘키즈 브레인 컬러’는 국가 공인 브레인(brain) 트레이너들이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아이의 ‘브레인 컬러’를 파악하는 코너였다. 아이의 두뇌 성향을 나타내는 ‘에너지 컬러’로, 부모들이 아이의 기질·학습성향·두뇌활용패턴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은 물론, 육아에 관심이 많은 부모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