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모비스가 개최한 '2024 알고리즘 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소프트웨어(SW)를 다루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강화해, 확대되는 글로벌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oftware Defined Vehicle)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내연차 시대에는 자동차 부품 위주 사업을 했던 현대모비스는 SW 중심으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핵심 축은 SW 인재 확보와 육성이라고 판단해 탄력적인 SW 인재 채용 활동을 추진 중이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SW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SW 해커톤 대회’ ‘채용 연계형 SW 아카데미’ ‘SW 알고리즘 경진 대회’ 등이 대표적이다.

SW 해커톤 대회는 대학생 대상 SW 우수 인재 확보 프로그램이다. 올해 열린 해커톤 대회에는 국내 16대학 SW 동아리와 개발자 총 60명이 참여했다. 참가팀들은 미래차 SW 관련 과제를 다루며 실력을 겨뤘다. 채용 연계형 SW 아카데미는 학력, 학점, 어학 등 제한 없이 SW 역량을 최우선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이다. 외부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해 모빌리티에 특화된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을 수료하면 최종 면접을 통해 즉시 채용하는 방식이다. SW 알고리즘 경진 대회는 대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문호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2019년에 사내 임직원의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 차원에서 시작된 대회가 2021년부터 일반인까지 문호를 개방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현대모비스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준다. 실제로 성적 우수자 가운데 일부는 현대모비스에 지원해 채용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CES와 같은 글로벌 행사와 연계한 인재 채용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열린 CES2024에서 글로벌 인재를 초청해 모빌리티 혁신 현장 참관 기회를 제공했다. 스탠퍼드, MIT, 퍼듀, 브라운, UC버클리 등 미국 전역의 명문대 유학생 약 300명이 지원했고, 최종 선발된 48명이 CES 현장을 찾았다. 이들 중 30여 명은 별도로 향후 진로와 현대모비스의 세부 직무 등에 대해 현장에서 상담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