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과 동해의 아름다움을 품은 강원도 양양의 종합 리조트 설해원 클럽하우스가 ‘2024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 부문에서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용관 작가 제공

강원도 양양의 종합 리조트 설해원 클럽하우스가 ‘2024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 부문에서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산림청 주최/국토교통부·서울시 후원/한국목조건축협회 주관)’은 목재 문화 활성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2003년 시작돼 올해 22회를 맞았다. 설해원 클럽하우스는 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당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목조건축물 자리에 올랐다.

설해원(雪海園)은 ‘설악산과 동해를 품은 쉼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설해원 제공

설해원(雪海園)은 ‘설악산과 동해를 품은 쉼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설해원 클럽하우스에 쓰인 박공지붕은 설악산의 형상과 동해의 수평선을 차용해 만들어졌다. 그 때문에 일반적인 삼각 박공지붕과 달리 삼각형과 수평선이 연결된 이중 곡면의 독창적인 형태로 완성됐다. 이 박공지붕은 공간에 다양한 볼륨감과 아름다움을 주며, 설해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측면에서 보이는 44m의 수평 목구조와 8.8m에 달하는 17개의 V자형 구조부는 수평적 안정감과 구조적 역동성을 살린다. 각기 각도를 달리하며 설해원 박공과 연결되는 구조부는 안정감을 주는 한편 비대칭의 자연스러운 느낌도 선사한다. 또한 상부 수평보는 부석사 무량수전 기둥의 배흘림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적 아름다움과 안정감으로 완성됐다.

설해온천과 클럽하우스를 연결하는 회랑은 두 가지 패턴의 ㄷ자형 유닛들이 반복되는 형태다. 전면의 강한 수평축은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설해원의 첫인상을 선물하고, 후면 정원의 풍광을 시각적으로 연결한다. 내화성을 고려한 마감재 덕분에 기능성부터 심미성까지 다 잡았다.

설해원 클럽하우스를 설계한 이정훈 조호건축 소장은 “설해원 클럽하우스는 자연 속 휴식과 내장객 환대를 풍경화처럼 그려낸 곳”이라며 “이번 대상을 통해 설해원 클럽하우스가 대한민국 목조건축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설해원은 설해수림(雪海水林)을 건설 중이다. 설해수림은 13만2000㎡의 소나무 숲에 오직 74개 객실만 마련한 별장형 리조트다. 투숙객은 약 10만㎡의 숲을 정원처럼 즐길 수 있다. 모든 객실에는 설해원 온천 직수가 공급된다. 객실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Needs)를 반영한 17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설해수림 회원 모집은 현재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문의 (02)513-0000, seolhaeo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