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는 자동차용 경량화 전선을 주로 생산한다. 사진은 직원이 공장에서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제공

2018년 창업한 ‘에스씨’는 자동차에 쓰이는 전선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최근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연비를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자동차 경량화가 주목받는 가운데, 에스씨는 압축도체 기술을 적용해 전선 경량화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1세대 압축도체 기술을 개발해 23~42%의 경량화 효과를 봤고, 이후 2세대와 3세대 기술 개발에도 연달아 성공해 국내에서 가장 경량화된 자동차 전선을 대량 양산하는 기업이 됐다. 연매출도 2019년 393억원에서 작년 697억원으로 뛰었다. 현재 국내 세경화 전선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 설립한 ‘나노신소재’는 첨단 나노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태양광, 반도체, 특수필름 산업 등 다양한 고객사에 나노 소재를 공급한다. 2018년부터는 이차전지용 도전재 슬러리(혼합물) 기술력을 인정받아 관련 납품을 확대하고 있다. 이차전지의 경우 에너지 밀도를 향상하려면 배터리 전극에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활성 물질인 ‘활물질’ 비율을 높여야 한다. 나노신소재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전재와 바인더(일종의 접착 물질) 소재 기술을 개발해 고에너지 밀도 리튬이온전지를 구현했다. 작년 매출 831억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580억원은 수출로 벌었다.

2017년 창업한 ‘엔엠씨’는 친환경 차량용 구동모터를 만드는 기업이다. 최근 전기 선박부터 드론, 농기계, 로봇 등 전동화가 진행 중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구동모터와 제어기를 일체형으로 구성한 140kW(킬로와트)급 일체형 구동모터를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23kW, 45kW, 60kW, 85kW, 110kW, 140kW 등 다양한 출력별 구동모터 라인업을 구축했다. 일체형 제품은 구동모터와 제어기를 연결하는 고전압 케이블이 필요 없어 원가를 5%가량 낮출 수 있고, 고전압 케이블로 인한 전자기 방사 노이즈도 줄일 수 있다. 엔엠씨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작년 수출 109억원을 포함해 총매출 11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