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차병원은 국내 최초로 난임병원에서 임신을 준비하는 모든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전부터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통해 계획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임신계획클리닉’을 개설한다. 임신계획클리닉은 난임 환자와 가임기 여성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차병원 궁미경 원장과 강인수, 이광, 임수연, 이수연, 강희주, 한애라 교수(왼쪽 세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가 착상 전 유전자검사(PGT)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차병원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018년 12만 1038명이었지만 2022년에는 14만 458명으로 16% 증가했다. ‘합계 출산율 0.78명’이라는 역대 최저 출산율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원하는 난임부부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은 난소 기능이 점차 저하돼 시간이 지날수록 임신이 어려울 수 있어 빠르게 임신을 계획하고 시도해야 한다. 1년 간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난임’인데도 많은 가임기 여성들이 전문적 의료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연임신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결혼 연령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라면 그 중요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임신계획을 가지고 있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 사전검사를 통해 가임력을 체크해보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빠르게 임신을 계획할 수 있다. 미혼 여성의 경우 당장 결혼계획이 없더라도 난자냉동을 통해 가임력을 보존하고 원하는 시기에 임신을 시도해볼 수 있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가임기 여성의 임신 계획부터 난임 치료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고 있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자연임신 시도를 위한 의료적 처방 이외에도 보다 빠른 임신을 원하는 가임기 여성을 위해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검사)도 진행한다. 숙련도 높은 연구원들이 난자·정자 채취, 수정은 물론 포배기 배아를 만들어 건강한 배아를 만드는 배양력도 우수하다. 체외수정 시술은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켜 만든 배아를 다시 자궁에 넣는 시술이다. 이때 염색체에 문제가 있는 등 건강하지 않은 배아를 넣게 되면 자궁에서 성공적으로 착상할 가능성이 떨어진다.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검사)로 자궁에 이식하기 전 건강한 배아를 선별할 수 있다. 학계에선 선별 과정을 거쳐 이식하면 41세 이상 고령 임산부의 임신 성공률도 25% 내외에서 2배 이상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대구차병원 궁미경 병원장은 “자연임신을 기다리지 않고 빠른 임신을 원하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PGT 검사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PGT 검사는 수정란을 5∼6일 포배기 배아로 배양한 후 태반이 될 세포 몇 개를 손상 없이 채취해 검사를 해야 하는데 외부에 검사를 맡기는 다른 병원과 다르게 차병원은 PGT 검사를 차바이오텍 유전학연구소에서 직접 판독해 정확도가 높고, 속도도 빠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난임시술의료기관 평가 1등급 기관으로, PGT 검사 외에도 다양한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실시간 배아 발달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배아발달추적선별 시스템 ▲채취한 난·정자, 배양한 배아를 환자별로 정확히 구별하는 배우자 식별 시스템 ▲반복 유산 또는 반복 착상에 실패한 환자를 위한 면역 치료는 물론 난임 치료 정상급 의료진과 베테랑 연구원이 호흡하며 임신율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