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SUV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를 전기차에 장착한 모습. 한국타이어는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전용 타이어 기술을 개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금의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결국 전기차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보고 꾸준히 기술력을 갖춰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도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새 전기차를 잇달아 공개하는 등 변화의 조짐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이미 한국타이어는 포르셰의 타이칸과 아우디 e-트론 GT, BMW의 i4와 폴크스바겐의 ID.4, 테슬라 모델Y 등 글로벌 기업 전기차는 물론, 한국 현대차·기아의 아이오닉 6, EV3, EV9 등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글로벌 친환경차 1위 BYD와 스타트업 립모터(Leap Motor) 등에도 전기차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포르셰 타이칸에 들어가는 ‘아이온(iON) 에보’의 경우, 포르셰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은 물론, 타이어 업계 최초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 ISCC 플러스 인증을 각인한 전기차 타이어다.

아이온 에보는 또 지난해 11월 영국 타이어 전문 매체 ‘왓타이어’로부터 최고 영예인 ‘올해의 타이어’ 및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 부문을 수상했고 ‘아이온 에보 SUV’는 작년 4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로부터 최고 등급인 ‘최우수(Exemplary)’를 획득했다.

이를 포함한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은 현재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장착 가능한 240여 규격의 전기 승용차 및 SUV 모델 전용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 라인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 출시 이후 한국, 북미, 중동 등 주요 전기차 선진국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