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서울 잠실점 매출 3조원 달성’을 넘어 2027년 국내 처음으로 ‘매출 4조원 백화점’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쇼핑 복합 타운’인 잠실점은, 2024년 12월 25일 기점으로 연매출 3조원(거래액 기준)을 돌파했다.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불과 2년 만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존의 백화점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초(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라고 했다.
잠실점은 올해부터 대대적인 본관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1988년 처음 문을 연 지 37년 만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저층부터 재단장에 나설 계획으로, 특히 식품관이 첫 단계가 될 예정이다. 식품관은 롯데백화점이 최근 공들이는 분야로, 지난해에는 인천점에 ‘레피세리’, 올해는 타임빌라스 수원에 ‘다이닝 에비뉴’를 도입해 큰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잠실점 역시 프리미엄 식품관 테마를 적용한다. 이 외에도 월드몰은 이색 콘텐츠와 식음료(F&B)가 다양한 쇼핑몰로, 에비뉴엘은 전국 최고 럭셔리 전문관을 목표로 새 단장을 하고 상품기획(MD)을 강화한다.
잠실점 외에도 주요 거점인 서울 소공동 본점과 인천점도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작년 스포츠관을 비롯해 뷰티관, 키즈관을 리뉴얼 오픈한 본점은 올해는 명품관 리뉴얼 및 ‘K패션관’ 조성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본점은 2021년부터 순차 리뉴얼을 진행해 연중 10% 이상 면적에서 공사를 하고 있지만,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3년, 작년 모두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서울시와 함께하는 ‘명동 페스티벌’ 등 대표 행사를 통해 명동 지역을 찾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문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