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가 들어선다. 지난해 2월 공식 개관한 서북센터(은평구)와 서남센터(영등포)에 이어 세 번째다.

휘경이문누리 종합사회복지관 조감도. 건물 3층에 동대문구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가 들어선다. /동대문구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중장년층을 위한 디지털 복합문화공간이다. 키오스크 사용법,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병원 진료 예약 등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디지털 기기 사용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스크린 파크골프와 로봇바리스타 카페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있어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기며 디지털 기기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의 이용자가 연간 8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자, 서울시는 올해 1월 새로운 동행플라자를 조성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동대문구가 사업지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시비 17억을 확보했다. 도봉구와 강동구도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동대문구의 새로운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휘경동 제3재정비촉진구역의 공공건축물인 ‘휘경이문누리 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들어선다. 향후 이곳에는 키오스크 체험존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 교육장과 스크린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방문해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조만간 설계와 시공 과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가 구민들이 디지털 기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맞춤형 디지털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스마트도시로서 동대문구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북센터(은평구 서오릉로 165)와 서남센터(영등포구 디지털로37나길 21)는 매일(일요일 제외)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실생활에서 겪는 디지털 분야의 어려움을 1대1로 상담해 주는 ‘상담존’, 디지털기기 사용법 등을 알려주는 ‘교육존’, 스크린 파크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존’ 중 이용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된다. 예약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홈페이지(didong.kr)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