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코리아나호텔이 예술과 문화를 담은 공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코리아나호텔은 호텔 1·2층 로비에 이엔갤러리(E.N. GALLERY)의 새로운 작품을 입점시켰다고 최근 밝혔다. 봄을 맞이해 다양한 색감과 감성으로 자연을 담아내는 오영준 작가의 작품 8점을 선보인다.
오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숲과 나무를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통적인 붓 대신 직접 만든 전선 다발로 아크릴 물감을 찍거나 덧발라 독자적인 질감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자연과 기억에 대한 표현 욕구를 끊임없이 풀어내는 과정”이라고 했다.
코리아나호텔은 지난해 6월부터 E.N. GALLERY와 협업 전시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호텔 로비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평창동 이엔갤러리는 북한산의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갤러리와 카페를 함께 운영해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이엔갤러리 관계자는 “국내 신진작가부터 글로벌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전시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