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가 ‘슈퍼말차’와 손잡고 야심차게 출시한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은 패키지 디자인부터 두 브랜드의 상징 컬러인 노랑·초록을 잘 살려냈다. /노브랜드 제공

고(高)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마트 자체 브랜드(PB)인 ‘노브랜드(No Brand)’가 가성비 높은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협업과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한 유기농 차 ‘슈퍼말차’와 손잡다

노브랜드는 최근 차(茶)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해 ‘노브랜드X슈퍼말차’ 컬래버레이션 상품 5종을 단독 출시했다.

노브랜드 매장에서 모델들이 ‘슈퍼말차’ 컬래버레이션 상품 5종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말차 샌드웨이퍼(32g·1780원) △말차 초코 단백질바(48g·1080원) △말차 양갱(135g·2180원) △말차 마들렌(26g·1180원) △말차 에스프레소라떼(300mL·1780원) 등이다. 이들 제품은 이마트 전 점포와 노브랜드 전문점, SSG닷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기농 차(茶) 브랜드 ‘슈퍼말차’는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지향하며 젊고 개성 있는 이미지로 주목받아 왔다. 서울 성수동 본점을 거점으로 여러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며 브랜드 입지를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건강과 친환경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출시된 5종 제품 모두 ‘슈퍼말차’의 국내산 유기농 말차로 깊은 풍미를 살렸다. ‘말차 에스프레소라떼’는 슈퍼말차 매장에서 판매 중인 시그니처 메뉴로, ‘말차 원래의 맛’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노브랜드 매장에서 소비자가 ‘노브랜드X슈퍼말차’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노브랜드와 슈퍼말차는 이번 협업 제품 개발에 6개월 이상 투자했다. 특히 ‘말차 에스프레소라떼’는 10회가 넘는 관능 평가로 맛을 최적화했다. 제품 패키지도 각 브랜드의 상징색인 노랑과 초록을 조화롭게 반영하기 위해 5차례 이상 수정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렇게 높은 완성도로 고객 입소문을 탄 ‘노브랜드X슈퍼말차’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출시 20일 만에 16만개 이상 판매됐다. 1차 생산 물량이 품절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생활용품 분야 ‘신상’ 확대… ‘갓성비’ 극대화

노브랜드는 식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생활용품 장바구니 물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신상품 수를 늘리는 중이다. 노브랜드는 올해 생활용품 가짓수의 15% 이상을 신규 상품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모두 새롭고 가격·성능까지 갖춘 ‘갓성비’ 상품들이다.

대표 상품은 △노브랜드 IH겸용 셀렉트프라이팬 6종(9800원~1만4800원) △저소음 키보드 ‘노브랜드 조용한 멤브레인 키보드(1만4800원)’다.

셀렉트 프라이팬은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먼저 출시되며, 오는 4월 중 이마트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셀렉트 프라이팬은 브랜드 상품의 반값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코팅의 내구성에 적극 투자했다. 보급형 코팅제 대신 테플론(Teflon) 셀렉트 코팅을 적용했다. 3M 연마포로 코팅면을 문지르는 내마모성 테스트 결과, 무려 1만회 마찰까지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조용한 멤브레인 키보드’는 4월 중 이마트 내 노브랜드 매장 96개 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소음 키로 소음을 줄였으며, 108키 레이아웃을 갖춰 업무용은 물론 게임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노병간 이마트 노브랜드 사업부장은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갖춘 노브랜드 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며 “식품과 비식품 전 부문에서 신상품 개발을 적극 확대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