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와 따뜻한 봄으로 대표되는 3월, 전 세계적으로 또 하나의 중요한 기념일이 있다. 바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참정권과 생존권을 요구하며 투쟁한 것을 기념해, 1977년 UN에 의해 공식 지정됐다.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 디아지오코리아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6일 본사에서 개최한 ‘스피리티드 우먼: 히어로즈 인 세일즈’ 포럼에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디아지오 제공

최근 들어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에 부합하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이 세계 여성의 날처럼 뜻깊은 시기에 관련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기념일이 표방하는 가치에 공감하며 그 의미를 널리 알리는 기업도 있다. 프리미엄 주류 기업 디아지오코리아도 그중 하나다. 이들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6일 사무실에서 여성 세일즈인을 위한 포럼 ‘스피리티드 우먼: 히어로즈 인 세일즈(Spirited Women: HERoes IN SALES)’를 개최했다.

‘스피리티드 우먼: 히어로즈 인 세일즈’는 영업 및 세일즈 직무에 종사하는 여성 인재들의 △역량 강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 공유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영국에 본사를 둔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포럼을 주한영국대사관 및 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와 공동 주관했다. 또한, 내부 여성 연사뿐만 아니라 한성자동차·SC제일은행·더 미(The Me) 등 외부 기업 연사를 초청해 보다 풍성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 포럼에는 10개 이상의 기업에서 여성 영업인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한편, 여성 영업인으로서의 긍지를 다지고 공동 발전도 도모했다.

디아지오는 ‘포용성과 다양성’을 핵심 기조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이념 ‘소사이어티 2030: 스피릿 오브 프로그레스(Society 2030: Spirit of Progress)’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이념으로, 디아지오는 전 세계 각 지사에서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디아지오는 사내 여성 커뮤니티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이는 여성에게 투자하여 그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성평등을 촉진하는 것이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신념에서 비롯된다. 일례로, 디아지오는 스포츠 마케팅과 스폰서십에서도 여성 스포츠 후원을 중요한 부분으로 삼고 있다.

디아지오의 여성 역량 강화에 대한 진정성은 이사회 구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디아지오는 지난해 영국 FTSE의 ‘여성 리더 리뷰(Women Leaders Review)’에서 ‘이사회 내 여성 대표성 부문’ 2위를 기록했으며, 이퀄립(Equileap)의 ‘글로벌 성평등 보고서(Gender Equality Global Report)’에서는 기업 부문 세계 3위, 영국 내 1위를 차지했다.

디아지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30년까지 리더십의 50%를 여성으로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앞으로도 성평등 실현을 위해 포용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며, 기업 안팎에서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