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하루 임대료가 1000원(월 3만원) 정도인 천원주택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소외계층 등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iH 제공

iH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정책 사업인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 결과 500가구 모집에 3681가구가 신청해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모집 공고 직후부터는 하루 수백건이 넘는 문의가 쏟아졌고, 지난 6일 신청 접수 첫날엔 개시 20분 만에 20·30대 신혼부부, 임산부, 신생아 동반가구 등 200여가구가 한꺼번에 몰려 인천시청 중앙홀에 마련된 접수처가 북새통을 이뤘다.

천원주택은 보증금 1000만원 정도에 월세 3만원(하루 1000원 수준)을 내고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다. 천원주택은 iH가 보유한 전용면적 85㎡ 이하의 신축 다세대 주택(매입임대주택)이 활용된다. 지하철역 등과 가까운 생활이 편리한 지역에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는 게 iH 설명이다. 오는 6월 초에 선정결과가 발표되고, 이후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정된다.

4월엔 ‘전세임대형’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가 예정돼 있다. 전세임대형 천원주택은 입주 희망자가 전용 85㎡ 이하 시중 주택을 선택하면, 인천도시공사와 집주인이 전세 계약을 맺어 지원하게 된다.

모집 가구는 총 500가구로, 구체적인 일정과 신청 요건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iH는 인천의 신혼부부들이 안정적으로 거주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천원주택 사업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iH는 ‘살기 좋은 미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iH는 인천 지역 아동센터 환경 개선과 도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꿈의 책방’ 사업을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iH는 지난해까지 총 15곳의 꿈의 책방을 조성했고, 올해 2곳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iH는 보호시설에서 보호가 종료되는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두 드림(Do Dream)’, ‘iHUG 성장디딤돌’ 사업을 비롯해 65세 이상 독거노인들의 안부 등을 확인하는 ‘AI 돌봄 서비스’, 인천 거주 북한이탈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찰을 위한 ‘오감 공감’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와 장애인 등과 함께하는 지원프로그램도 운용하고 있다.

iH는 시민들의 행복 증진과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한 ‘행복찾음 문화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시민들이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는 발코니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 한마당, 사랑의 연탄나눔 등 소외·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조동암 사장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지속해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