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을 맞으며 인천 월미도와 개항장 일대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5월 4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2025 우리은행배 제물포 르네상스 국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인천에선 102년 전인 1923년 ‘제1회 경인 역전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1946년엔 ‘제1회 동계 마라톤대회’, 1959년 ‘9·28 서울수복 기념 제1회 국제 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등 인천은 우리나라 마라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라는 게 인천관광공사 설명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제물포의 역사적 가치와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역사의 발자취를 느끼고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달릴 수 있는 코스로 설계됐다. 참가자들은 근대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개항장과 인천항을 지나 월미도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달리게 된다.
이번 대회엔 한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 선수가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이봉주 선수와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 이봉주 선수 등과 함께하는 ‘역사 탐방 투어’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별도로 신청하면 인천 개항장과 인근의 차이나타운 등을 걸으며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집결지인 상상플랫폼 내 1883 개항광장에선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 대회 참가자와 방문객들이 주변 관광지를 찾아볼 수 있도록 인천관광 홍보부스가 마련되고, 주변 지역 식당과 카페의 할인쿠폰 이벤트도 진행된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시의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와 궤를 같이하는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run.ito.or.kr)에서 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오는 30일까지다. 참가자들에겐 기념 티셔츠와 러닝 모자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달리기를 사랑하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