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가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가정용보일러 부문 1위로 선정됐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창립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난방 문화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가정용보일러의 성능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용자 안전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창업주인 최진민 회장은 196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대단지 아파트인 ‘마포아파트’(450세대)에 현대식 연탄보일러를 공급했다. 연탄가스 중독 같은 안전사고를 방지하면서도, 한민족 고유의 구들장 온돌을 현대화한 ‘파이프 온돌 난방’ 방식을 개발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국내 보일러 업계에서 유일하게 가스보일러에 지진 감지기와 가스누출 탐지기로 구성된 2중 안전시스템을 적용해왔다.
귀뚜라미보일러의 안전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6년 경주 지진 이후다. 당시 지진이 발생하자 해당 지역에서 보일러가 갑자기 멈췄다며 3500건 이상의 A/S 문의가 접수됐다. 그러나 이는 제품 고장이 아니라, 보일러에 적용된 2중 안전시스템이 지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멈췄기 때문이었다. 이 일이 알려지면서 귀뚜라미보일러는 ‘시대를 앞선 기술’로 재조명 받았다.
귀뚜라미는 사용자 안전성 강화뿐만 아니라 보일러를 ‘사계절 생활가전’으로 발전시키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국내 보일러 업계 최초로 외장형 ‘온수 플러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공인 시험·인증기관인 KTC의 검증을 받은 자체 실험 결과, 이 제품을 설치하면 기존 대비 최대 90% 빨라진 10초 이내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온수 사용 전 버려지던 찬물(4인 가족 기준 연간 약 17.5t)도 절약할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 대표 제품인 ‘거꾸로 NEW 콘덴싱 L10 가스보일러’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온수 기능’이 적용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시간대별 온수 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예상 사용 시간 전에 열교환기를 미리 예열함으로써 더욱 빠르게 온수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