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스타트업 뉴로비비 주식회사(이준희 대표)는 신경퇴행성 질환과 난치성 질환 치료제 혁신을 목표로 지난 2024년 10월 설립됐다. ▲생명과학 ▲약학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NBB-116’을 개발 중이며, 섬유증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NBB-116은 PDE5 억제를 통해 CREB을 활성화함으로써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고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감소시키며, 타우 단백질 인산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차세대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기존 항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이 적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넘어 인지 기능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동일 기전 약물인 미로데나필 대비 BBB(뇌혈관 장벽) 투과율이 최소 30% 이상 개선돼, 같은 용량에서도 더 높은 뇌 내 약물 농도를 확보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로비비는 올해 NBB-116의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물질특허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며,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와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의 ‘렉라자’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해, 전임상 및 임상 1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략을 통해 자금 조달 및 개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이에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설립 이후 뉴로비비는 예비창업패키지(5월) 선정, 시흥시 딥테크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및 서울창업허브 M+ PoC 지원 사업 선정 등 주요 지원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인 수상 이력으로는 머니투데이 ‘4IR Awards’ 바이오헬스 부문(AI 신약 개발 플랫폼) 대상, 시흥시 스타트업 통합 IR 데이 시흥산업진흥원장상 및 표창장, SNU-SH DEMO DAY 우수상 등이 있다. 최근에는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기업으로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준희 대표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향후 섬유증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해,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