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 ‘H-점프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배움 기회를 누리고 성장하는 공정한 사회‘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사회 공헌 활동이다.
우선 현대차그룹이 선발한 대학생 교사들은 소외 계층 청소년에게 학습과 정서적인 지원을 한다. 이어 현대차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멘토들은 봉사를 한 대학생 교사를 상대로 진로 설계 등을 돕는 ‘삼각 멘토링‘을 진행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대학생 교사 2682명을 선발해, 청소년 9424명을 상대로 교육 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H-점프스쿨‘은 올해로 12기를 맞았다. 지난 2월 인천 송도의 연세대 국제 캠퍼스에서 열린 ‘H-점프스쿨’ 12기 발대식에는 새롭게 선발된 대학생 교사 300명과 현대차그룹 한석원 부사장, 사단법인 점프의 서창범 이사장과 은초롱 대표를 비롯한 행사 관계자와 임직원 멘토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선발된 대학생 교사들은 3월부터 8개월간 교육 봉사단으로 활동한다. 전국의 지역 아동센터와 교육 복지 기관 등에서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 행사에선 토크 콘서트와 맞춤형 강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꿈을 이어주는 사다리, H-점프스쿨‘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에는 한석원 부사장과 은초롱 대표, 현대차그룹 임직원 멘토가 패널로 참여해 ‘멘토링과 개인 성장의 연결‘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또 현대차그룹 임직원 12명은 대학생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패를 자산으로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의 맞춤형 강의를 진행했다.
H-점프스쿨은 점차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번 12기에는 5년 동안 H-점프스쿨에 멘티(mentee·조언을 받는 사람)로 참여했다가 지난해 고려대에 합격한 가나 국적의 얀주 헬레나(Helena)씨가 대학생 교사로 참여하게 됐다. 헬레나씨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을 알려준 ‘H-점프스쿨‘에 대학생 교사로 돌아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H-점프스쿨‘의 경험을 해외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H-점프스쿨 인도네시아’ 1기 발대식을 열었다. 지난 2020년 베트남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대상국이다. 현대차그룹은 성장 가능성과 인재 육성 필요성 등에 공감해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1기에는 인도네시아 국립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 멘토 5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현지 소외 계층 청소년 약 200명에게 학습 지도와 진로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H-점프스쿨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 교사 전원에게 장학금과 임직원 멘토링을 제공한다. 또 우수한 대학생 교사에게는 해외 글로벌 현장 멘토링 기회를 추가로 부여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점프스쿨은 선순환 재능 나눔을 통해 참가 청소년과 대학생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