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16회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The 2025 NYF K-NBA)’ 시상식이 지난 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은 자체 개발한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N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측정 모델로 대한민국의 가장 가치있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선정한다. 올해는 780여개 기업·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1900여 개의 유·무형 브랜드 가치를 지수로 산출했다.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페스티벌의 엘런 스미스(Allen Smyth) 회장과 스캇 로즈(Scott Rose) NYFA(New York Festivals Advertising Awards) 회장이 최근 내한했다.
시상식에선 엄정한 평가 끝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가 자산(資産)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한다. 또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뉴욕페스티벌 명예의 전당(New York Festivals Hall of Fame)’에 헌액(獻額)된다. 김 지사는 1996년 정계에 입문해 국회의원·과기부장관·충북지사 등을 역임했다. 오랫동안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가치 창출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은 2010년부터 산업(Industrial Division)과 장소(Place Division), 문화(Culture Division) 분야 브랜드 중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최고’라고 평가받는 브랜드를 매년 부문별로 선정·발표하고 있다. 산업과 장소 브랜드는 자체 평가 시스템인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NCI)’를 바탕으로 평가·선정한다. 문화 브랜드는 공적 평가로 가린다. 올해는 △산업 부문 50개 △도시·농식품 등 장소 부문 20개 △문화 부문 4개 등 총 74개를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브랜드로 뽑았다.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높게 평가받는 브랜드들이 있다. 연속 수상의 주인공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16년 △여명808 16년 △기아멤버스 14년 △KB금융그룹 14년 △부여 굿뜨래 14년 △LG U+홈서비스 13년 △LG올레드TV 13년 △투게더 13년 △친환경유기농업도시 괴산 13년 △홍천늘푸름한우 13년 △LG트롬 12년 △비상교육 12년 △시원스쿨 11년 △LG WHISEN 10년 △롯데하이마트 10년 △국제해양관광도시여수 10년 등이다.
올해에도 금융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KB금융그룹·SK증권·NH투자증권·DB손해보험 등이 부문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한 기업이 내놓은 여러 브랜드가 해당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경우도 있다. LG전자는 TV·세탁기·에어컨 등 3개 부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우뚝 섰다. 동원F&B는 식품산업·한식HMR(가정 간편식) 부문, 대상은 식품공동브랜드·김치 부문, 하이트진로는 소주·맥주 부문, 빙그레는 아이스크림·가공우유 부문, 씨제이제일제당은 즉석밥·냉동만두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괴산군청은 친환경유기농업도시·고추 부문에 선정됐다. 올해 새롭게 진입한 브랜드로는 현대면세점·THE HYUNDAI·쿠쿠·양반·플로·햇반·웅진씽크빅·비비고 만두·넷마블·전북은행 등이 있다.
문화 분야 단체 부문에선 남자의자격 청춘합창단(단장 윤학수), 작품 부문에선 서울시극단(단장 고선웅)의 ‘퉁소소리’가 선정됐다.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은 2011년 창단해 유엔(UN)본부는 물론 오스트리아·우즈베키스탄·미국·일본·뉴질랜드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이 평가를 받았다. 연극 ‘퉁소소리’는 조선시대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이별과 극적 재회를 그린 조위한(趙緯韓)의 고소설 ‘최척전(崔陟傳)’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개인 부문에서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이 선정됐다.
엘런 스미스 뉴욕페스티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치 있는 브랜드는 NYF K-NBA를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과 브랜드 수준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윤은기 시상식 운영위원장은 “각 브랜드의 수상은 경영 주체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비전의 결과”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가 세계적인 파워 브랜드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페스티벌은…
6개의 ‘국제상’ 주관… 최고 창의적 작품 선정, 편견 없이 공정한 심사
미국의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은 칸느라이온스, 클리오어워즈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957년부터 세계 최고의 창의적 작품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매년 전 세계 80여 국에서 6만 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된다. 뉴욕페스티벌은 지역·국가와 대륙의 경계를 넘어 6개 ‘국제상(賞)’을 주관하고 있다.
뉴욕페스티벌은 세계 최고의 작품과 창작자·전문가의 능력을 존중한다. 모든 분야 출품작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전문가와 수상 경력을 보유한 패널들이 편견 없고 공정한 최첨단 ‘매트릭스 프로세스(matrix process)’를 통해 심사한다.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는 시상식 중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NYF K-NBA)이 있다. 한국의 국가 자산으로서 가장 가치 있고 존경받는 브랜드를 발굴해 인증·발표한다. 산업(Industrial Division)과 장소(Place Division) 분야는 부문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평가 1위를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로 확정한다. 공적(功績) 심사평가로 확정되는 문화 분야(기관·작품·개인)와 뉴욕페스티벌 명예의전당에 오를 인물(1인)도 선정한다. 수상 결과는 매년 4월 뉴욕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nyfknba.com) 및 대한민국 주요 중앙일간지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