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의 대표 축제인 ‘4∙19혁명국민문화제’가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4∙19혁명국민문화제(이하 국민문화제)는 4∙19혁명의 의의를 전 국민과 공유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념을 계승하기 위한 축제다.
◇ 4∙19혁명, 문화로 만나다
오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국민문화제 최초로 기획한 ‘4∙19 연극제’가 열린다. 지난 3월 28일부터 시작된 4∙19 연극제는, 강북구 청년 예술인을 포함한 다수의 극단이 출연해 4∙19 등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만든 연극을 선보이는 행사다. 또 17일까지는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 예술단체 등이 국립 4∙19민주묘지와 강북구 관내 지하철역 인근에서 추모문화공연인 ‘함께봄 4∙19’를 진행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오후 6~7시 사이에 강북종합체육센터, 미아사거리역 미소공원, 수유역 인근 ‘에피소드 소유’에 방문하면 4∙19혁명국민문화제를 홍보하는 색다른 공연도 볼 수 있다.
◇ 거리 전체가 무대가 되는 ‘전야제’ 눈길
18일 오후 1시부터는 강북구청사거리~ 광산사거리 일대가 거대한 야외무대로 변신한다. △4·19 야외문화공연 △시민참여 체험부스 △4·19 기록물 전시 △1960년대 시대체험 프로그램 등이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또 오후 4시 30분부터는 축제의 백미인 ‘1960 거리재현 퍼레이드 전국 경연대회’가 열린다.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13개 팀은 행사장 입구에서 중앙무대까지 퍼레이드를 진행한 뒤 팀별로 특색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는 전야제 공식행사가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락(樂)뮤직 페스티벌’에서는 가수 에이핑크, 손태진, 존박, 박미경, 송소희, 딕펑스 등이 총출동해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 다양한 인종∙세대가 함께하는 ‘문화대축제’
외국인 20명으로 구성된 ‘4·19 탐방단’은 18일부터 이틀간 국립 4·19민주묘지와 전야제 행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4·19혁명을 주제로 구성된 테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대한민국의 민주정신을 배우는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다. 국민문화제 마지막 날인 19일 오전 12시 30분부터는 우이동 일대에서 4·19단체 회원과 가족 등 다양한 세대가 한 데 어우러져 즐기는 ‘한마음의 날’ 행사가 열린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4·19혁명국민문화제에 많은 시민들께서 함께하셔서 전 세대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새벽 1시부터 19일 새벽 4시까지는 축제가 열리는 강북구청사거리~ 광산사거리 일대의 차량 운전이 전면 통제된다. 강북구 관계자는 “전야제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