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운무에 휩싸인 망산의 전경. 험준한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잔도(棧道)는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좋은사람네트웍스

중국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망산(莽山)이 주목받고 있다. 후난성 천저우(郴州)시의 대표 관광지인 망산은 중국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 등지에서 연간 2000만명이 찾는 중국 내 인기 명소지만, 해외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좋은사람네트웍스는 최근 현지 여행사와 협력해 망산 여행 상품을 한국 시장에 론칭하고, 망산의 매력 알리기에 나섰다.

망산은 중국 남부 지역에 있어 연중 평균기온이 18도 수준이며, 겨울에도 13도 안팎으로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장자제(장가계), 구이림(계림), 황산을 한데 모은 듯한 자연 경관으로 ‘산이 망망대해처럼 펼쳐진다’라는 이름에 걸맞은 산세를 뽐낸다. 여행객들은 케이블카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망산을 오르고, 복층으로 구성된 잔도(棧道·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를 따라 걸으며 산세를 바라볼 수 있다. 안개 낀 강에서 낚시하는 고기잡이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샤오동장(소동강), ‘높은의자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고의령, 도솔영암동굴, 동천선경 등 주변에도 볼거리가 많다.

금강 유람선에 탑승하면 중국 최고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알려진 단하산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다. /㈜좋은사람네트웍스

㈜좋은사람네트웍스는 지난 2024년 8월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11개 여행사와 천저우 일대 관광지를 사전 답사했다. 또 천저우 시장 및 여행사 관계자들과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후 3박 5일과 4박 6일 일정의 상품을 구성했으며, 올해는 4박 5일 일정도 추가했다.

망산 여행 상품 이용객들은 인천공항에서 광저우공항까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광저우공항에서 망산까지는 버스로 네 시간가량 소요된다. 4박 5일 일정의 경우, 망산 도착 다음 날부터 카르스트 지형의 봉림소진과 각양각색 종유석이 있는 동굴 관광지 동천선경 등을 둘러보게 된다. 이어 셋째날에는 고의령과 붉은 퇴적암이 인상적인 마항구 대협곡 등을 방문한다. 넷째 날에는 샤오동장과 천저우에서 가장 오래된 옛 거리인 ‘유후 거리’를 들르고, 마지막 날 망산의 절경을 재차 감상한 뒤 다시 광저우로 이동한다.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천저우시에서 가장 오래된 옛 거리이면서 번화한 식당가를 보유한 유후 거리 전경. /㈜좋은사람네트웍스

류시환 ㈜좋은사람네트웍스 대표는 “2024년 9월 18일부터 11개 여행사들과 연합상품을 구성해 홈쇼핑 방송을 진행했고, 10월 2일 첫 출발팀이 여행을 떠났다”며 “오는 5월까지 송출 및 예약 모객 수를 합치면 약 5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좋은사람네트웍스는 앞으로 앙티안후 대초원, 단샤산, 주룽장 숲공원 등 새로운 명소를 상품에 추가하고, 한국 관광객들에게 천저우를 잘 알리기 위해 홈쇼핑 방송 횟수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좋은사람네트웍스는 2024년 8월 16일 천저우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후난슈허국제여행사유한회사’와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천저우시는 2025년 3월 ㈜좋은사람네트웍스를 한국 관광객 유치 지정 여행사로 임명했다. 양측은 앞으로 천저우를 찾는 한국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