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홍(오른쪽) 신임 구로구청장이 지난 4월 3일 구로구청에서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구로구

장인홍 신임 구로구청장이 지난 4월 3일 공식 취임했다. 장 구청장은 지난 2일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56.03% (5만639표) 득표율로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32.03%)를 제치고 당선됐다.

장 구청장은 1966년생으로, 구로구에서 나고 자란 ‘구로 토박이’다. 서울동구로초, 구로중, 구로고를 거쳐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제9·10대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장 구청장은 당선 이후 별도의 인수위나 취임식 없이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3일에는 구청 현관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엄의식 부구청장과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구청 국장단과 차담회를 가졌다. 구의회에도 방문해 의원들과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정례조례에 참석해 취임사를 했다. 장 구청장은 구로의 미래 비전을 ‘대전환’이라는 키워드로 제시하며 향후 구정 방향 등을 밝혔다.

주요 계획으로는 수도권 1호선 지하화와 구로차량기지 이전, 구로역사 리모델링, 신구로선 조속 추진 등 교통 인프라 혁신을 언급했다. 또 재개발·재건축의 민관 협력, 평생학습관 설립, 학교 환경 개선 등 교육도시 조성,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인프라 확충, 무장애 숲길 및 ‘우리동네 15분 정원’ 조성 등 생태·문화도시 구현도 강조했다.

첫 번째 결재는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장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장 구청장은 앞으로 관내 주요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미 정식 개관을 앞둔 구로G밸리체육관과 내년 개관하는 KBS 송신소 부지 복합 문화타운 건립 공사 현장 등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살핀 바 있다.

장 구청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현재 직면한 현안들도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