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최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AX(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기반의 해양산업 스마트 혁신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해진공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해운·항만·물류 등 업계에 확산시켜 첨예해지는 시장 경쟁에서 디지털 경쟁우위를 갖도록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기업 AI 역량 제고 △해양산업 AI 기술 육성 △AX 기반 미래 대응 등 3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해진공은 올해 안에 원스톱 AX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엔 AX 플랫폼·패키지 서비스를, 2027년엔 AI 융합·통합 설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해진공은 올해 원스톱 AX 지원을 위해 △AX 종합지원체계 마련 △AI 에이전트 개발 △AI 오픈랩(Open lab) 제공 △AI 퀵 이노베이션(Quick Innovation) 지원 △AX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양산업계의 디지털 성숙도를 진단하고 AI에 대한 기업 수요도 파악할 계획이다.
AI 도입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시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해진공은 기존 시황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챗봇을 비롯해, 지수 분석·뉴스 요약 등 맞춤형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했다. 기업들은 ‘AI 퀵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업무에 AI를 적용해보고 실질적인 효과도 직접 검증할 수 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진공은 선박과 인프라 금융 지원뿐 아니라 해양산업 진흥에도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해운·항만·물류 업계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을 현장에 신속히 도입·확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