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수려한 해안선의 경남 창원시가 ‘미래 먹거리’인 해양레저관광 기반 시설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국책사업인 진해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을 본격화하고 새로운 해양레저사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장기 종합계획도 수립한다.
먼저 창원시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선다. 시는 지난 1월 ‘진해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4년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8년까지 총 430억원을 투입해 진해해양공원이 있는 명동 일대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일대에는 △오션뷰레스토랑·데크비치·레저놀이터·다이빙풀 등을 갖춘 바다블라썸센터와 바다타는 펀펀 레저랜드 △스카이워크·산책로가 들어서는 섬(썸)타는 히스토리 로드와 힐링로드 등이 조성된다.
창원시는 이와 함께 경상남도와 협력해 마산 가포신항에 크루즈 간이 CIQ(세관·출입국·검역) 터미널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국제크루즈 기반 시설을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2억원을 들여 가포신항 유휴창고를 리모델링하고 접안시설 보완을 위한 설계도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말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국 절차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갖춘다. 최근에는 크루즈 운영 및 사업계획 수립 용역도 마쳤다.
창원시는 올해 해양 여건과 국내외 트렌드를 반영한 단계별 해양레저산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신규 사업도 발굴하기 위해 ‘해양레저산업 육성 종합계획’ 마련에 들어간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창원시 전 해안 대상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의 해양레저산업 정책 방향과 연도별 실행계획이 담긴다. 창원시는 이를 통해 개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와 예산 낭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