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테렐지 국립공원. 야트막한 구릉에 옹기종기 자리한 게르와 파란 하늘이 시원함을 선사한다. /비타투어 제공

광활한 것은 숭고하고, 숭고한 것은 아름답다. 끝없는 지평선의 몽골 대평원과 ‘시베리아의 진주’ 바이칼호수는 번잡한 도시인의 사유의 한계를 깨어준다. 많은 이들의 버킷 리스트에 몽골 초원과 시베리아 열차가 담기는 건 아마도 그 때문일 게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몽골 바이칼(러시아) 힐링여행’을 진행한다. 여행은 비행기로 3시간 반 거리인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시작한다. 찜통 같은 더위를 견딘 여행객들에게 습기 하나 없는 서늘함을 선사한다. 테렐지 국립공원은 푸른 평원과 구릉이 이국적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다. 유목민이 인도하는 대로 승마체험도 해보고, 야생화가 가득 핀 들판을 이리저리로 걸어보기도 한다.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에 누워 잠을 청하는 동안, 은하수의 황홀한 우주쇼가 밤새도록 펼쳐진다. 전통 게르 대신 화장실과 난방이 갖춰진 현대식 게르에서 2명씩 숙박해 냄새나고 습한 전통 게르에 대한 불편함을 없앴다. 러시아 바이칼 호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이동한다. 끝없이 펼쳐지는 너른 벌판과 바이칼 호수 주변을 밤새 달려가면 다음 날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도착한다. 2인 1실 탑승이라 큰 불편함이 없으며 하룻밤이 지루하지 않게 훌쩍 지나간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맛보기’로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딱 적당한 시간이다.

이르쿠츠크에 도착해 세계 최대 담수호인 바이칼 호수를 마주하면, 짙은 안개까지 시야를 차단하면 왠지 알 수 없는 경외감에 사로잡힌다. 호수 둘레 은빛 자작나무 숲을 걷는 일정은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다. 바이칼 호숫가 트래킹은 누구나 걷을 수 있도록 쉬운 코스. 여유 있는 걸음으로 2∼3시간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호수에 발을 담그면 한여름인데도 뼛속까지 한기가 스며든다.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리는 이르쿠츠크 관광도 빼놓을 수 없다. 러시아정교의 영향을 받은 카잔성당, 즈나멘스키 수도원 등 역사·예술적 가치가 있는 볼거리와 톨스토이의 대작 ‘전쟁과 평화’의 실제 모델 발콘스키의 집이 유명하다.

출발일: 6월 27일, 7월 25일, 8월 22일, 9월 19일, 10월 3일(추석연휴)

상품가: 449만 원부터∼ (7박 8일)

홈페이지 새 단장 이벤트 : 4월 30일까지 예약자 5% 할인

문의: 1544-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