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새마을운동 55주년, 제1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이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새마을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새마을가꾸기운동’ 제창일을 기념해 2011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헌신해온 새마을지도자들의 공로를 기리고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도 계승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기념식은 ‘함께 새마을, 미래로·세계로’라는 비전을 널리 알리고, 새마을운동의 미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신상진 성남시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전국 새마을회장단, 청년새마을연대 및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새마을운동 소개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기념사 및 축사 △새마을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새마을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새마을휘장·새마을기념장이 수여됐다. 또한 우수 활동을 펼친 전국 새마을 시·도지부 및 시·군·구 지회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55년 전 ‘잘살아보자’ ‘할 수 있다’는 새마을정신이 지금 우리 사회에 더욱 절실하다”며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새마을, 미래로·세계로’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 10대 정책과제 발표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올해 ‘함께 새마을, 미래로·세계로’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10대 정책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과제로는 △청년 중심의 새마을운동 △디지털·온라인 전환 △연수원 운영 개선 등이 포함됐다. 특히 청년 세대의 참여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교육·연수·홍보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청년과의 소통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고 체류 기간도 연장함으로써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와 현지화를 본격 지원할 방침이다.
◇45개국과 연대…지구촌 새마을운동 글로벌 확산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구촌 새마을운동의 확대 및 내실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45개 협력국이 참여 중인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를 통해 각국의 상황과 특성에 맞춘 사업 모델을 개발해 실행 중이다. 또한 각국에서 새마을운동이 주요 국가정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향후에는 1대1 국가 결연사업을 통해 현지 새마을지도자가 사회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할 계획이다.
전국 180만 명의 새마을지도자 및 회원들은 육묘·조림·환경정화·복지활동·공경문화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마을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를 돕고 있다. 최근 발생한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2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과 4억원 상당의 성금, 22억원 상당의 의류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