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통계청의 ‘2024 지역사회조사’에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생활만족도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거주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비롯해 행복감, 복지, 보행 환경 등 삶의 질 전반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 주관의 지역사회조사에 기반한다. 조사 결과 마포구는 ‘현재 거주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생활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10점 만점에 7.58점을 받아 서울시 평균인 6.63점을 크게 웃돌았다. 또 ‘최근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7.8점, 어제 느낀 감정을 묻는 ‘전날 행복도’는 7.5점을 기록하며 두 질문 모두 서울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임신, 출산, 양육 등 복지 항목에서는 7.24점을 받아 서울시 평균인 6.2점을 크게 상회했다. 구 관계자는 “양육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햇빛센터’와 비혼모를 지원하는 ‘처끝센터’, 부모를 위한 ‘마포 맘카페’ 등 저출산 대응책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행 환경 만족도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2024 서울 서베이’에 따르면, ‘보도 통행 시 겪은 불편함’에 대해 마포구민의 71.3%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마포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보행자 친화 거리 조성 사업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홍대 일대의 관광 명소인 ‘레드로드’와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연남동에 조성한 ‘끼리끼리길’ 등이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모두가 일상 속에서 ‘마포에 살길 잘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고 따뜻한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