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173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구 전역의 노후 하수관로 보수∙정비에 나서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해부터 방학1동, 도봉1동의 3.2km 구간의 하수관로 교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1월부터는 나머지 지역의 하수관로(7.1km 구간)에 대한 보수∙정비 공사를 시작했다. 각각 시비 85억과 구∙시비 8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서 시작한 3.2km 구간은 지난해 5월 첫 삽을 떠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나머지 구간의 경우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하수관로 상황에 맞게 굴착개량, 비굴착(보수,보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도봉구가 대규모 하수관로 정비에 나선 건 노후 하수관로가 땅 꺼짐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구간의 침수, 지반침하 등의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정비 공사가 관내 전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작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철저한 현장 관리와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