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는 2024년 매출 869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 순이익 353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매출 7311억원 대비 약 18.9%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약 1.5배, 순이익은 무려 8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초고압 및 랜(UTP)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케이블 수출 확대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 함께 미국에 MV(중전압)급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을 처음으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양사는 미국 전역의 태양광 EPC 업체에 2500만 달러(약 363억원) 규모의 35kV급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교차판매(Cross-selling)’ 전략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확대한 결과, 알루미늄 지중(URD) 케이블의 UL 인증을 완료해 북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통신사업도 성장세다. 랜(UTP) 케이블은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 덕분에 2024년 대미 수출이 2023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또한, UTP 케이블을 고속데이터 전송을 위한 연결 표준인 ‘Cat.6’ 이상의 고부가 제품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영업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향 불에 잘 타지 않는 고난연 제품인 CMP 케이블의 매출 비중도 2020년 13%에서 2024년 32%로 크게 확대됐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 교차판매 전략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수주를 확대하고, 미국 시장에서는 지중 및 배전 케이블 판매를 본격화하는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