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8회에 균형 깨는 적시타 '됐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구단 최다 개막 7연승을 달성한 데 이어 KBO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L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들어간다.

LG는 지난 22~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2연전으로 시작해 25~27일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그리고 28~29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개막 후 7경기 내내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지난 2017시즌 작성했던 종전 최고 기록(개막 6연승)도 넘어섰다.

이와 동시에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당당하게 꿰찼다. 현재 LG는 리그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가 이날 KT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KIA 타이거즈와 함께 역대 KBO리그 개막전 이후 팀 연승 2위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KIA는 지난 2003년 개막 8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역대 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도 가시권이다.

LG는 지난 2003년 삼성 라이온즈와 지난 2022년 SSG 랜더스가 세웠던 개막 10연승까지 단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LG는 이날 KT전 선발 투수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등판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11경기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5경기에 전부 나서 KT를 상대로 7⅓이닝 무실점 1홀드 2세이브로 활약했다.

LG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KT에선 오원석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29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5.03을 작성했던 그는 LG 상대로 나선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쌓으며 평균자책점 8.25를 기록,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선 LG가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준PO 5경기에선 LG가 3승 2패로 KT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올 시즌 7경기에서 LG는 팀 평균자책점 1.86(1위), 평균 타율 0.303(3위), 11홈런(3위)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타 조화를 통해 연승을 달렸다.

8경기를 치른 KT는 팀 평균자책점 2.64(2위)를 앞세워 4승 1무 3패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NC와 LG의 경기가 진행 중이던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야구계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리그가 재개된다.

LG는 3일 만에, KT는 이틀 만에 다시 경기장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으로 시작하며 전 선수단은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