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던 김혜성(LA 다저스)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뛰는 김혜성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트리플A 경기부터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던 김혜성은 이날 침묵해 연속 안타 행진이 7경기에서 중단됐다. 타율은 0.326에서 0.292로 떨어졌다.

1회 김혜성은 오른손 선발 투수 아드리안 하우저의 싱커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3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는 몸쪽 직구를 받아쳤지만 2루수 방면 땅볼에 머물렀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6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하우저의 낮은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8회에는 외야로 타구를 보냈으나 좌익수에게 잡혔다.

9회 무사 1루에서 1루수 땅볼을 친 김혜성은 주자 크리스 오케이가 2루에서 아웃된 사이 1루에서 살았다. 이후 알렉스 프리랜드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8회와 9회 각각 4점, 3점을 뽑아낸 오클라호마시티는 9-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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