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4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뛰는 김혜성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카 퍼스트스퀘어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 21일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더블헤더 맹활약으로 시작해 4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그는 타율 0.264(91타수 24안타)를 유지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11로 다소 하락했다. 시즌 8번째 도루를 작성한 김혜성은 이 부문 퍼시픽코스트리그(PCL) 공동 3위에 올랐다.

1회초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케이든 다나의 시속 139㎞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두르며 삼진으로 아웃됐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초구 빠른 공을 받아 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권 찬스까지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의료진까지 그라운드에 들어섰으나, 김혜성은 털고 일어나 다시 경기에 임했다.

다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라이언 워드의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은 가운데 4회초 2사 1, 2루에 타석에 오른 김혜성은 포수의 타격방해로 출루에 성공했다.

만루를 채운 오클라호마시티는 이어진 알렉스 프릴랜드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6-0까지 점수 차를 벌린 가운데 5회초 1사 1, 2루에 김혜성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 1사엔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이날 공격을 모두 마쳤다.

이날 경기를 6-3으로 승리한 오클라호마시티는 5연승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필드에선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치렀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배지환은 이날 두 경기 모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차전에선 3타수 1안타 1볼넷을, 2차전에선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트리플A 타율은 0.250(52타수 13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OPS는 0.746이 됐다.

1회초와 3회초 모두 선두 타자로 나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초 1루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이날 경기 첫 출루를 만들었다.

배지환은 7회초 1사엔 배지환의 강한 땅볼 타수가 투수를 맞고 휘며 중전 안타로 기록됐다. 배지환은 중견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다만 후속 안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팀은 1-5로 패했다.

2차전에선 1회초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낸 배지환은 DJ 스튜어트의 홈런에 홈 베이스를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 다시 나선 배지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3-2로 근소하게 앞서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다시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으나,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을 더하진 못했다.

6회초 2사 2루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변화구를 노려 타격했으나, 타구가 중견수 글러브에 잡히며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팀은 4-2로 2차전을 승리하며 1차전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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