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결국 프로야구 리그를 멈춰세웠다.
KBO(한국야구위원회·총재 정지택)는 1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프로야구 리그가 개막 이후 중단된 것은 지난 1982년 시즌 시작 이후 처음이다.
KBO 이사회에서는 지난 9일 NC 선수단 내 첫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10일 두산 베어스 선수단 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자 리그를 잠정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프로야구는 오는 18일까지 전반기 리그를 끝내는 일정이었지만 선수단의 안전을 우선한다는 입장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프로야구는 2020도쿄올림픽을 계기로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휴식기라서 실제로 연기되는 경기는 13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된 총 30경기다. KBO는 연기된 경기를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