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선수단의 호텔 술 파티로 암초에 부딪힌 ‘김경문 호’가 야수 대신 투수를 선택했다.

KBO는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이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추가 승선했다”고 15일 밝혔다.

KBO는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이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추가 승선했다”고 15일 밝혔다./스포츠조선

지난 14일 NC 2루수 박민우가 숙소 내 외부인과 회식으로 코로나 확산 논란과 손가락 부상 등을 이유로 대표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자 대표팀 기술위원회와 김경문 대표팀 감독, 코칭스태프는 곧바로 추가 선발 선수를 의논했다.

논의 결과 KBO는 지난 3월 1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KBSA)에 제출했던 사전 등록 명단(154명) 선수 중 김진욱을 골랐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김진욱은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공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롤 사용하는 좌완 투수로서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2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7의 성적을 남겼다. 7월에 나선 3경기에서는 2와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김진욱은 역시 올해 프로에 데뷔한 KIA 좌완 투수 이의리와 더불어 ‘막내 좌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고척 스타이돔에서 첫 소집 훈련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