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선물과 꽃다발을 받고 눈물을 흘리자 아내 신혜정씨가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3년 만에 다시 열린 2022 프로야구 올스타전(16일 잠실야구장), 그 주인공은 이대호(40·롯데)였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올스타전 5회말이 끝난 뒤 클리닝 타임 때 이대호의 은퇴 투어 시작을 알리는 선물 증정식을 열었다.

이대호가 허구연 KBO 총재, 이승엽 SBS 해설위원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이대호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야구선수로 활약한 모습을 사직야구장을 배경으로 한 일러스트로 담아냈다. 스포츠 전문 아트 디렉터 광작가가 제작했다. 그 아래에는 사직에서 실제로 사용된 1루 베이스와 흙을 담았다.

이대호는 아내 신혜정씨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그라운드로 나서 선물을 받았다. 잠실구장을 메운 관중 2만여명이 이대호의 응원가를 불렀다.

KBO는 “이대호가 22시즌 동안 KBO 리그 및 한국 야구 발전에 공헌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남은 시즌 마무리 잘 하고 더 좋은 사람으로 남겠다”고 하며 눈물을 보였다.

롯데 이대호가 16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덕분에 감사했습니다'라고 쓰인 유니폼을 입고 타격에 나선 모습. /뉴스1

유니폼에 이름 대신 ‘덕분에 감사했습니다’라고 새긴 그는 드림 올스타(KT·두산·삼성·SSG·롯데)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정규리그 후반기에 각 구장을 돌며 은퇴 투어를 한다. KBO 리그에서 공식적으로 은퇴 투어가 열리는 것은 이승엽 SBS 해설위원에 이어 이대호가 두 번째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0.341로 리그 전체 타율 1위를 달린다. 그는 세계 최초 9경기 연속 홈런(2010년), KBO 리그 최초 타격 7관왕(2010년), 일본시리즈 MVP(2015년) 등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