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구단주 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일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린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그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직접 관전했고, 인천 홈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5~7차전도 현장에서 지켜볼 계획으로 전해졌다.

정용진 SSG 구단주가 2일 키움과 벌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정 부회장은 이날 구장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팀이 득점할 때마다 박수를 보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경기 후반 벌어진 파도타기 응원에도 동참했다. 경기 중 주변에 있던 관중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환호하자 손을 흔들며 화답하기도 했다.

정용진 SSG 구단주가 2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팬들의 파도타기 응원에 동참하고 있다.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SSG는 작년 3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재창단했다. 야구단 인수를 주도했던 정 부회장은 야구에 관심을 많이 두는 구단주로 유명하다. 정규시즌부터 야구장을 자주 찾았고, 소셜미디어에 구단 관련 소식을 올리며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정용진 SSG 구단주가 2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응원하고 있다. /뉴스1

이날 경기는 SSG의 6대1 승리로 끝났다. 1루 측 홈 관중석에 있던 관중들은 정 부회장을 향해 “용진이형!” “정용진”을 외쳤다. 그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으며 “사랑해요”를 외치거나 “여기도 한 번만 봐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미소를 지으며 한참 동안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인천=박강현 기자